'부산 지원 유세' 한동훈, 대한노인회 방문…"당정 쇄신 약속"(종합)
한동훈 "금정구민께 잘할 것…일할 기회 달라"
침례병원 정상화 등 공약…"여당 이용해달라"
부산 방문 5번…오후 거리 인사 등 총력 유세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부산 금정구 대한노인회 부산 금정구지회 건물 앞에서 시민들에게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서울·부산=뉴시스]하지현 최영서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대한노인회 부산금정지구회를 방문했다. 그는 이날 "당정을 쇄신시키고 더 잘하겠다"며 "금정구민께서 국민의힘을 이용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금정구 대한노인회 금정구지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금정에 정말 잘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어르신들꼐서 침례병원 정상화에 많은 관심이 있으시다. 저희가 어떤 공을 들이고 있는지 설명해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김영배 민주당 의원의 전직 금정구청장에 대한 발언이 재보선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는지 묻자 "김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 중에 굉장히 합리적이라는 평을 받는 분"이라며 "금정을 위해 일하다가 뇌출혈로 돌아가신 전직 구청장을 모욕한 건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와 유세 과정에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듯 말한 것"이라며 "김 의원의 생각이라기보다 민주당의 생각이다. 민주당이 이 선거를 어떻게 이용하려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금정구민께 민주당에 이용당하지 말고 저희 국민의힘과 국민의힘의 정치를, 저와 윤일현 그리고 국민의힘의 많은 부산 정치인 이용해달라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선과 관련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 것인가'라고 밝혔다가 논란이 커지자 공식 사과했다. 고(故)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은 올해 6월 재임 중에 뇌출혈로 쓰러진 뒤 같은 달 25일 별세했다.
한편 한 대표의 이번 대한노인회 방문은 공개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대한노인회 측에서 언론 공개에 우려를 표하면서 비공개로 방문이 이뤄졌다.
김영주 금정구지회장은 이날 오후 부산 금정구 대한노인회 지회에 방문한 기자들에게 "16개 동 133개 경로당 회장들 중에 국민의힘을 좋아하는 분도 계시고 더불어민주당을 좋아하는 분도 계실 것"이라며 "이렇게 오늘 한쪽 당만 올 경우에 엄청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오후 4시께 금정구지회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오늘 윤일현 후보와 국민의힘이 부산에서 금정구민께 마지막으로 우리의 계획과 결기를 설명해 드리는 날"이라며 "윤일현과 국민의힘이 실천할 기회를 달라. 저희가 잘하겠다"고 밝혔다.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도 "내일은 앞으로 1년 8개월 동안 금정구를 '정권 심판론'만 외치는 구청장으로 보낼지, 비전을 갖고 발전을 이끌어가는 구청장으로 금정구를 발전시킬지 결정하는 날"이라며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저 윤일현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재보선 기간 한 대표의 부산 금정구 방문은 이번이 5번째다. 내일 본투표를 앞두고 이날 오후 옛 롯데마트 사거리와 장전역 일대에서 거리 인사를 진행하는 등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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