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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연맹, '레바논 시청 공습' 이스라엘 규탄…튀르키예, 금수 제재 제안

등록 2024.10.17 08: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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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무모한 행동, 중동에 끔찍한 결과 초래"

에르도안 "다음 타깃은 우리"…무기 금수 제재 촉구

[AP/뉴시스] 16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북부에서 바라본 레바논 남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주 시청 청사 등을 공습한 데 대해 아랍연맹이 규탄 목소리를 냈다. 2024.10.17.

[AP/뉴시스] 16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북부에서 바라본 레바논 남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주 시청 청사 등을 공습한 데 대해 아랍연맹이 규탄 목소리를 냈다. 2024.10.17.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주 시청 청사 등을 공습한 데 대해 아랍연맹이 규탄 목소리를 냈다.

16일(현지시각) 사우디 국영 SPA 등에 따르면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 이스라엘의 무모한 행동이 중동 지역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불 게이트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행동으로 인해 이 지역에 미칠 수 있는 끔찍한 결과를 예측하지 못한 채 무모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잔인한 가자지구 시나리오를 재현하기 위해 민간인과 기반 시설을 목표로 무차별한 공습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자지구에서도 북부 주민들을 계속 소개하며 민간인을 살해하고 있다며, 이는 "전쟁이 계속될 것이며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가 확전과 더 큰 지역 분쟁의 가능성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오전 나바티예주 시청 등 관공서에 공대지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공격으로 아마드 카힐 시장을 포함한 6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다쳤다. 기반 시설도 파괴됐다.

[시리아=신화/뉴시스] 지난 15일(현지시각) 레바논 피란민 어린이들이 시리아와 레바논 사이 야부스 국경 검문소에 도착해 모여 있다. 2024.10.17.

[시리아=신화/뉴시스] 지난 15일(현지시각) 레바논 피란민 어린이들이 시리아와 레바논 사이 야부스 국경 검문소에 도착해 모여 있다. 2024.10.17.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아랍연맹이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포괄적인 무기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데일리사바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아불 게이트 사무총장을 만나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포함한 세계 및 역내 정세를 논의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압력을 높이기 위해 광범위한 무기 금수 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튀르키예는 이스라엘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스라엘 정부가 다음 타깃으로 튀르키예를 지목할 수 있다며 "'약속의 땅'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힌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에 이어 우리 조국을 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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