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연예인 특혜' 논란에 '별도 출입문' 사용 철회
최근 국정감사와 언론서 '연예인 특혜' 지적
[인천공항=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변우석이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팬 미팅 투어를 마치고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변우석은 최근 해외 일정으로 출국하는 중 사설 경호 업체가 공항 입구를 임의로 막거나, 시민들의 여권·탑승권을 검사한 행위를 두고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변우석의 소속사인 바로엔터테인먼트는 과잉 경호에 대해 의견문을 내고 사과했다. 2024.07.16. [email protected]
인천공항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국정감사와 언론에서 연예인들이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조종사와 승무원, 외교관 등이 이용하는 별도 출입문 이용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특혜라고 지적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28일부터 연예인 출국 시 일반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운영 중인 승무원·조종사, 외교관 등 공적업무 수행인 등이 통과하던 전용 출입문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오는 28일 시행 예정이던 ‘다중밀집 상황 유발 유명인의 별도 출입문 사용절차’는 시행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공항 운영 사례 등을 검토해 공항 이용객의 안전과 다중밀집으로 인한 혼잡 등 문제가 없도록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별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국정감사와 언론에서 제기한 연예인 특혜로 비칠 수 있어 승무원 전용 출입문 사용을 재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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