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속 보물' 시흥시 연근 캐기 "웃음꽃 만발"
[시흥=뉴시스] 시흥시가 최근 연꽃 테마공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호조벌 연근 캐기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시흥시 제공). 2024.09.27. [email protected].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장화 신고, 장갑 끼고, 진흙 속 숨어 있는 연근을 찾아라!"
도심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연근을 캐는 진풍경이 청소년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도시 한복판에서 펼쳐졌다. 경기 시흥시는 최근 관내 연꽃테마파크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호조벌 연근 캐기 체험행사’를 했다고 27일 전했다.
장화와 장갑을 착용한 청소년들이 흙 속에 숨어 있는 연근찾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하지만 얼굴에는 호기심과 설렘으로 가득 찼다. 연근을 캔 순간 마치 자연의 보물을 찾은 듯 기쁨의 얼굴이 환하게 피어 올랐다.
[시흥=뉴시스] 연근 캐기에 참여한 한 가족이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시흥시 제공). 2024.09.27. [email protected].
이와 함께 천문(태양 관찰) 체험과 전통 놀이, 그리고 농가공 식품 시식이 진행된 가운데 참여자들은 땅의 소중함과 지역의 맛을 느끼고 음미하며, 전통 놀이를 통해 우리의 뿌리를 찾는 등 자연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직접 캐낸 연근으로 만든 요리를 맛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시흥시는 설명했다.
[시흥=뉴시스] 연근을 활용한 농가공 식품 시식 현장 모습. (사진=시흥시 제공). 2024.09.27. [email protected].
한편 시흥시는 조선 전기 문신 강희맹 선생이 명나라에서 연꽃씨를 가져와 이곳 관곡지에 심은 뒤 널리 펴지자 관곡지가 갖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기리기 위하여 관곡지 주변 19.3ha의 논에 ‘연꽃테마파크’를 조성했다.
또 재배단지 주위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는 등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한 가운데 가을에는 연근 캐기 행사를 열고 있다. 연꽃은 7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8월 중·하순경에 절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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