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진에어, 예상보다 큰 비용부담…목표가↓"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28일 진에어에 대해 예상보다 큰 올해 비용 부담을 반영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낮추고, 목표주가 역시 기존 2만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660억원, 영업이익은 5% 감소한 31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와 마찬가지로 인건비와 공항 관련비가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4% 하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영업이익이 여전히 팬데믹 이전의 2배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피크아웃이라는 우려와 다르게 여객 운임은 견조했다"며 "국제선 여객수송(RPK)이 21% 급증한 반면 운임은 3% 조정에 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나 4분기 높아질 계절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리오프닝 이후 근거리 해외 여행 시장이 구조적으로 성장한 덕분에 저비용항공사(LCC)와 대형 항공사(FSC) 간 소비층이 분리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LCC들의 최대 성수기는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유리한 여름에서 동남아 수요가 집중되는 겨울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성수기 효과도 3분기와 4분기로 쪼개져 12월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LCC 소비층은 상대적으로 방학, 휴가 시즌에 얽매일 필요가 없어 굳이 여름에 더 비싼 성수기 요금을 지불하며 일본과 동남아를 갈 유인이 적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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