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궤도 위성 주도권 경쟁 뛰어든 KT-KT SAT-KAI…"스페이스X 게 섰거라"
6G·저궤도 위성 사업 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통신위성 시스템 핵심 기술 개발·관련 생태계 조성
KT 김영섭 대표(우측 4번째), KAI 대표 강구영 사장(우측 5번째), KT SAT 서영수 대표(우측 6번째)를 비롯한 3개의 회사 임직원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이스트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KT는 KT SAT,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6G와 저궤도 위성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6G가 지상에서 위성 영역까지 통신 커버리지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저궤도(LEO) 위성 산업 주도권 경쟁을 한국 기업이 협업으로 대응하고자 이 업무협약이 기획됐다. 현재 저궤도 위성 산업은 스페이스X, 아마존 카이퍼 시스템즈 등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은 정지궤도(GEO) 위성의 고도 약 3만5800km에 비해 지구에 가까운 위치인 고도 500~1200km에서 공전한다. 가까운 거리 만큼 데이터 전송 지연시간이 짧아 저궤도 위성은 상대적으로 고속의 통신 서비스 제공한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3사는 통신위성 시스템 핵심 기술 개발과 관련 생태계를 함께 조성하고, 6G 저궤도 통신위성과 유무인복합체계 구축 등의 국내·외 사업에 협력하는데 합의했다.
우선적으로 KT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과 지상의 무선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연동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KT SAT은 수십년 간 정지궤도 위성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저궤도 위성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고, 저궤도 위성과 정지궤도 위성을 결합한 신규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KAI는 저궤도 위성 시스템 개발과 함께 유무인복합체계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며, 군수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군 주도 위성통신 사업 참여를 주도한다.
김영섭 KT 대표는 "앞으로 6G 시대에는 지상 네트워크와 함께 위성 네트워크의 공존이 강조될 것"이라며 "당사는 이동통신과 위성통신을 대표하는 기업간의 협력을 통해 국내 6G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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