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승자, 6일 저녁(한국시각) 이전 나올 가능성 낮아
2016년 때는 한국시간 오후 2시반에 패배 인정
2020년는 나흘 후에 언론의 당선 확실 나와
[AP/뉴시스] 미 대선 본투표일인 5일 펜실베이니아주 스프링필드에서 유권자들이 아침 7시 투표 개시를 기다리고 있다
터치식 전자투표기 덕분에 본투표 당일분이 속전속결로 헤아러져 빠르면 마지막 50번째 주의 투표가 끝난 지 1시간 여가 지나면 승자 확정과 패자의 패배 인정 발언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투표가 모두 종료되고 다섯 시간이 지난 6일 새벽6시(미 동부시간, 한국시각 오후8시) 전에 승자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된다.
막판 여론조사에서 경합주의 지지도 차이가 '면도날, 철사, 머리카락' 정도에 게속 머무른 탓이다. 7개 경합주 중 최소한 4개 주의 지지도 차이가 1% 포인트 미만인데 이 종합치 지지도를 이루는 개별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모두 3% 포인트가 넘는다.
올해 세 번째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뜻밖에 당선되었던 2016년 대선 때는 동부를 스타트로 오후7시 본격 개표가 개시된 지 7시간 반이 지난 다음날 새벽 2시30분(한국시각 오후4시반)에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패배를 공개 인정했다.
동부 조지아주 기준으로는 개표 7시간 반이 지났지만 클린턴 후보의 뉴욕주 기준으로는 개표 5시간 반 그리고 캘리포니아주에서 개표가 시작된 지 3시간 반이 지난 시점이었다.
[AP/뉴시스] 5일 아침 미 미시간주 디어본 투표소
이 선언은 선거인단 수 538명의 과반선인 270명 확보가 확실해졌다는 뜻이지 50개 주의 개표가 다 끝났다는 것은 아니다. 애리조나주는 9일 후에 주 승자가 AP 통신 등 언론 기관에 의해 확정되었으며 노스캐롤라이나는 10일 후 그리고 조지아는 16일 뒤에야 승자 선언되었다. 이 3개 주는 이번에도 경합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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