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색 짙어진 해리스측 “6일 해리스의 말을 들을 것”…‘패배 승복’ 발언 여부 관심
경합주 등 트럼프 우세로 당선 유력, 5일 밤 연설 미뤄
미 대선은 승자의 선언보다, 패자의 패배 인정으로 일단락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각)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의 개표 시청 파티에 모여 환호하고 있다. 2024.11.06.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5일(현지시각)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 결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은 이튿날로 미뤄졌다.
이날 오후(현지시각) 주요 경합주에서 대부분 트럼프에게 밀려 해리스의 패색이 짙어지는 가운데 해리스 캠프의 공동 의장인 세드릭 리치몬드는 5일 밤에는 연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리치몬드는 해리스가 승리할 경우 밤 파티를 위해 모인 군중에게 “아직 개표해야 할 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개표되지 않은 주가 남아 있다. 우리는 모든 표가 개표되고 모든 목소리가 나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밤새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리스의 연설은 6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선 최종 집계는 수일이 걸릴 수도 있지만 승자가 먼저 승리를 선언하기 전에 패자가 패배를 인정하고 상대의 승리를 축하하는 것으로 일단락되는 경우가 많았다.
2000년 대선에서 재검표 등으로 한 달 넘게 승자가 확정되지 못하자 민주당 앨 고어 후보가 조지 W 부시 후보에게 패배를 인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각) 연설에서 사실상 패배를 인정하는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2020년 선거에서 패배한 뒤 이듬해 1월 6일 의회 의사당 폭동을 일으키며 불복한 트럼프는 초유의 사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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