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강경파 스터파닉 의원에 유엔 주재 美대사 제안"
CNN 소식통 인용해 보도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측근인 엘리스 스터파닉(공화·뉴욕) 하원의원에게 차기 유앤 주재 미국 대사직을 제안했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스터파닉 의원이 지난달 27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유세를 하는 모습. 2024.11.11.
CNN은 10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스터파닉 하원의원이 차기 유앤 주재 미국 대사 유력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고 지난 7일 전했다.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참모 인선을 시작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 자신의 선거 운동을 승리로 이끈 수지 와일스 공동 선대위원장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했다.
스터파닉 의원은 공화당 내 강경파로 유엔이 반(反)유대주의적이라는 주장을 반복해 왔다.
그는 지난달 팔레스타인 당국이 유엔에 이스라엘 퇴출을 요구하자 유엔에 대한 미국 자금 지원 재평가를 촉구했다. 팔레스타인은 유엔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참관국)' 지위에 머물고 있다.
스터파닉 의원은 노골적인 친트럼프 지지자로 2019년 하원에서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 소추안이 통과될 당시 적극적으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옹호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사기 주장에 동조하며 2020년 미국 대선 선거 결과 인증을 거부하기도 했다.
유엔의 외교관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4명의 외교관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유엔 프로그램 관련 자금을 대폭 삭감하고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이주협약에서 탈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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