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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월 소매판매 4.8% 증가 '깜짝 호조'…산업생산 부진

등록 2024.11.15 13: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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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호조, 경기부양책 효과

산업생산 5.3% 상승…전망치 하회

[다오시안=신화/뉴시스] 중국의 10월 소매판매가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였다. 다만 산업생산 등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사진은 중국의 '광군제'인 11일(현지시각) 중국 후난성 다오시안에 있는 한 물류 센터에서 직원들이 택배 물품을 분류하는 모습. 2024.11.15

[다오시안=신화/뉴시스] 중국의 10월 소매판매가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였다. 다만 산업생산 등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사진은 중국의 '광군제'인 11일(현지시각) 중국 후난성 다오시안에 있는 한 물류 센터에서 직원들이 택배 물품을 분류하는 모습. 2024.11.1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의 10월 소매판매가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였다. 다만 산업생산 등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소매판매는 4조5396억위안(약 878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치(3.2%)와 시장 예상치(3.9%)를 크게 웃돈 수치다.

중국의 월별 소매판매 증가율도 6~8월 3개월 연속 2%대의 저성장세를 이어오다가 9월 3.2%로 개선됐다.

내수 호조는 중국 정부의 가전 신구교체 등 부양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 유형에 따라 화장품, 가전 및 음향 제품, 스포츠 용품이 각각 40.1%, 39.2%, 26.7%의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10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이는 전월치(5.4%)와 시장예상치(5.5%)를 밑돈 것이다.

41개 업종 가운데 35개 업종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업종별로 컴퓨터 통신 및 기타 전자설비 제조업, 의학제조업, 유색금속 제련업이 10.5%, 7.8%, 7.7% 증가했다.

1~10월 누적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이는 1~9월 증가율(3.4%)과 동일했다.

같은 기간 부동산 개발 투자는 전년 대비 10.3% 감소했는데 이는 1~3분기 감소율인 10.1%보다 늘어난 것이다. 이는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가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0월 중국의 도시 실업률은 5%로 전월(5.1%)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0월 일련의 경기부양 정책이 추진됨에 따라 경제운영이 안정속에서 발전하고 있고 주요 지표도 개선되고 있으며 긍정적인 요소들이 쌓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푸 대변인은 "다만 외부 환경이 복잡하고 국내 수요도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며 경기 개선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일련의 경기부양책 이행을 추진하며 경기 개선세를 강화하며 올해 경제사회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소비가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면서 중국 경제가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5% 안팎 성장)를 달성할 수 있다는 희망을 높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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