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중국 대사 "미중 충돌 대가 누구도 감당 못해"
"중국, 美 추월 의도 없어…미국도 중국 억제 말라"
[베이징=뉴시스] 셰펑 주미 중국대사는 15일 홍콩에서 열린 미중포럼을 위한 화상 연설에서 "미중 충돌의 대가는 누구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셰 대사가 지난 7일 중국 상하이에서 미·중 무역전국위원회가 개최한 미·중 수교 45주년 기념 만찬을 위해 축사하는 모습. 2024.11.15
15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셰펑 주미 중국대사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미중포럼을 위한 화상 연설에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양국 관계는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셰 대사는 "미중 각자가 우려하는 사안이 있는데 이는 평등한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면서 "양측은 대립이 아닌 대화를 통해, 각계각층 여러 영역에서의 대화를 강화해 오해와 오판을 해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중국 측 대화의 문은 열려 있고, 우리는 미국의 파트너와 친구가 되려 한다"면서 "미국도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노력해 이견을 적절히 통제하기를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셰 대사는 "미중은 대국이 충돌하는 역사를 재연해서는 안된 다"면서 "중국은 미국을 추월하거나 대체할 계획이 없고 동시에 미국도 중국을 억제하려는 계획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중은 각자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존중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셰 대사는 "대만 문제는 중국 핵심이익 가운데 핵심이며 충돌과 대립을 촉발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면서 "대만을 카드로 이용하는 것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는 행위와 같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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