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새 6번째 필리핀 덮친 가장 강력한 태풍 만이로 최소 7명 사망 3명 실종
인구 가장 많은 루손섬 3주 연속 태풍 피해…160명 이상 사망 900만명 피해
[발레르=AP/뉴시스] 18일(현지시각) 필리핀 북동부 오로라주 발레르에서 한 주민이 슈퍼 태풍 '만이'로 파괴된 목조 가옥을 살피고 있다. 루손섬에 상륙한 제24호 태풍 '만이'로 100만 명 이상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필리핀은 한 달 새 6개의 태풍 피해를 보고 있다. 2024.11.18.
만이는 지난 16일 밤 시속 195㎞의 강풍을 동반하고 동부 섬 카탄두아네스 지방을 강타했다.
만이가 몰고온 폭우로 18일 새벽 누에바 비즈카야주 북부 암바기오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어린이 등 7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안토니오 P. 마랄락 주니어 현지 경찰서장은 밝혔다. 육군, 경찰, 마을 사람들은 진흙, 바위, 뿌리째 뽑힌 나무들의 눈사태에 휘말린 것으로 추정되는 3명을 찾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재난대응 관계자들은 오토바이 사고와 감전 사고로 숨진 마을 주민 2명의 사망이 만이와 직접 관련된 것인지 확인 중이며 전체 사망자 수에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100만명 이상이 만이와 2번의 이전 폭풍에 영향을 받았으며, 거의 70만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다. 약 8000채의 가옥이 파손되거나 파괴되었고 100개 이상의 도시와 마을들이 정전의 피해를 입었다.
[발레르=AP/뉴시스] 18일(현지시각) 필리핀 북동부 오로라주 발레르에서 슈퍼 태풍 '만이'로 도로에 쓰러진 나무 사이로 오토 택시 운전자들이 지나고 있다. 루손섬에 상륙한 제24호 태풍 '만이'로 100만 명 이상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필리핀은 한 달 새 6개의 태풍 피해를 보고 있다. 2024.11.18.
필리핀에서 가장 큰 섬이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루손섬은 지난 3주 사이 잇딴 태풍으로 160명 이상이 숨지고 90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