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붕괴사고 아파트 철거작업 중 포크레인 기사 사망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4일 오후 지하주차장 붕괴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한 아파트 사고 현장이 검은색 천막으로 덮여 있다. 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는 지난 4월29일 지하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GS건설 측은 공식 사과하고, 단지 내 아파트를 모두 철거한 뒤 전면 재시공하는 수습안을 내놨다. 2023.08.04. [email protected]
19일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께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AA13블록 아파트 17층 계단에서 A(50대)씨가 운전하던 소형 포크레인이 뒤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A씨가 포크레인과 벽 사이에 끼였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앞서 지난해 4월 해당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철근 누락으로 무량판 구조인 지하주차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시공사는 모든 비용을 부담해 아파트 단지를 전면 재시공하기로 했다.
A씨는 재시공을 위한 아파트 건물 철거 작업에 투입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로 알려졌다.
그는 포크레인를 운전해 내부 계단을 오르던 중 포크레인이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건설현장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이다.
경찰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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