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싹 비는데도"…길거리서 아들 머리 가격 '충격'(영상)

[서울=뉴시스] 인천의 한 길거리에서 남자아이의 머리를 내려치는 등 폭행을 저지른 남성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JTBC '사건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인천의 한 길거리에서 남자아이의 머리를 내려치는 등 폭행을 저지른 남성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JTBC '사건반장'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인 이날 인천 서구에서 발생한 아동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제보자 A씨는 "지난 17일 오후 길거리에서 아빠로 보이는 남성이 담배를 피우면서 초등학생 저학년으로 보이는 남자아이를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아빠로 보이는 남성이 남자아이의 머리를 내려치는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 남성은 아이가 싹싹 비는데도 불구하고 머리를 잡고 무릎으로 배를 때렸다.

A씨는 "아이 엄마로 보이는 여성이 남성을 제지했지만, 아이의 얼굴은 새빨갛게 상기돼 있었다"며 "더 어려 보이는 여자아이는 목석이 된 듯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가만히 서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폭행 장면을 목격했지만 도망가면 소용없을 것 같아 바로 신고하지 못했다"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 사건을 제보해 만인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무슨 잘못을 했든 길거리에서 아이를 때리는 건 아동학대다. 근절을 위해 지역 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나중에 나이 들어서 똑같이 당하길", "여자아이가 충격을 많이 받은 것 같아 너무 속상하다", "저러면 아빠가 아빠가 아니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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