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만든 '액세스 아트페어', 태국 방콕서 열린다
기획사 아트미츠라이프서 설립
‘국내 아트페어 해외 개최 지원’ 공모 선정
30개 갤러리 참가…12월4~7일 아이콘시암서 개최
아트 플랫폼 Artue와 파트너 온라인 뷰잉룸 운영
액세스 방콕 아트페어가 열리는 방콕의 아이콘시암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아트 전문 기획사 아트미츠라이프(대표 이미림·조윤영)가 '액세스(ACCESS)아트페어'를 설립, 방콕에서 '액세스 방콕'을 개최한다. 민간 기획사가 국내 아트페어를 해외 미술 시장에서 선보이는 건 국내 첫 사례다.
아트미츠라이프 측은 "액세스(ACCESS)아트페어 브랜드로 K 스타일의 아트페어를 태국에서 선보인다"며 "‘액세스’는 뜻 그대로 ‘한국의 아트페어가 다른 나라의 미술 시장에 접근 한다’는 의미를 지닌 아트페어로 아트페어 시설부터 핵심 인력까지 모두 한국 기준에 맞추어 태국 현지에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액세스 아트페어'의 첫번째 진출 지역은 태국으로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액세스 방콕’이 열린다. 액세스 방콕은 오는 12월 4일부터 7일까지 방콕을 대표하는 복합 공간, 아이콘시암(ICONSIAM)에서 국내 갤러리 12곳을 포함한 총 30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태국에서는 프리즈 서울 등 국내외 주요 아트페어를 통해 한국 컬렉터들에게도 친숙한 노바 컨템포러리(Nova Contemporary)와 에스에이씨 갤러리(SAC Gallery)를 포함해 태국을 대표하는 9개의 갤러리가 함께한다. 특히 방콕 아트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닌 방콕 시티시티 갤러리(Bangkok CityCity Gallery)는 소규모 아트북페어를 기획하여, 단순한 작품 거래를
넘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오가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아트바젤 홍콩 등에 참가하며 국내에도 잘 알려진 마닐라의 더드로잉룸(The Drawing Room)과 리차드고 파인아트(Richard Koh Fine Art) 등 국제 미술시장에서 활약하는 동남아시아의 주요 갤러리들도 참가한다.
아트미츠라이프에 따르면 국내 갤러리는 조현화랑, 갤러리2를 비롯해 총 12곳의 국내 갤러리가 참가를 확정했다. 옵스큐라, CDA, 어컴퍼니, FFF, 플레이스막은 이 페어를 통해 첫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
이 아트페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국내 아트페어 해외 개최 지원’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시행되는 첫 사례로, 한국 미술 유통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전시기획사 아트미츠라이프는 프리뷰성수와 부산 커넥티드 등 새로운 시각의 아트페어와 신진 작가 발굴을 위한 전시를 선보여 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액세스 방콕’은 온라인 아트 플랫폼 ‘아투(ARTUE)’와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트윈과 AI(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온라인 뷰잉룸(OVR)’을 통해 관람객이 언제 어디서나 출품작을 감상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한다. 온라인으로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미술품 거래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디지털 인보이스, 진품 증명서(COA), 글로벌 결제 기능이 참여 갤러리와 컬렉터에게 지원된다.
한편 ‘액세스 방콕’은 그간 미술시장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방콕에서 열리는 첫 글로벌 아트 페어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아트미츠라이프는 "올해 초 태국 정부가 소프트파워 커미티를 통해 미술품 거래의 세금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기 시작했다"며 "한국의 K-POP과 다양한 콘텐츠에 친숙한 태국 현지에 한국 아트페어가 진출함으로써 진정한 문화교류의 장이자 방콕 시장 선점의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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