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시 IAEA 사무총장 “세계 전력 10% 원자력, AI 시대 수요 늘어”
2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 보고
핵에너지 수요 증가 ‘인구, 에너지안보, 기후, 디지털 혁명’ 등 주요 요인
“핵에너지 공급과 사용 증가는 대중의 지지가 필수”
[서울=뉴시스] 2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서 발언하는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출처: IAEA 홈페이지)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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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와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로 원자력 발전 전기의 수요와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로시 총장은 2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서 “세계는 에너지 안보와 기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핵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핵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가는 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를 가동하는데는 많은 전기가 필요하다며 일례로 하나의 AI 프롬프트는 전구가 20분 동안 비추는 것만큼의 전력을 사용하며, 간단한 인터넷 검색보다 약 10배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6년까지 데이터 센터에 공급되는 전기가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을 포함한 기술 회사가 이러한 센터에 투자함에 따라 기존의 대형 원자력 발전소와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에서 생성되는 핵 에너지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원자력 발전로의 경우 현재 31개국에서 415개가 가동 중이며, 설비 용량으로 약 374기가와트로, 전 세계 총 전력의 약 10%를 공급한다.
그로시 총장은 IAEA의 최신 예측에 따르면 세계 핵발전 용량은 2050년까지 2.5배 증가해 950기가와트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낮게 잡아도 40% 증가한 514기가와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핵 에너지의 공급과 사용 증가는 대중의 지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핵융합 에너지는 몇 년 전만 해도 많은 사람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현실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실현하려면 분야와 국경을 넘나드는 협력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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