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m 생태숲길'…LH, 양주에 한북정맥 잇는 공원 조성
기다란 '띠' 형태로 한북정맥 산줄기 큰테미산과 연결
생태숲길에 토끼 등 작은 동물 이동, 야산 나무 식재
생태학습원, 휴게데크, 다목적구장, 바닥분수, 어린이정원도
[양주=뉴시스] 양주회천지구 택지개발사업 내에 한북정맥의 산줄기인 큰테미산과 연결된 800m 생태숲길의 문화공원이 조성되고 있다. (사진=LH 경기북부본부 제공) 2024.11.26 [email protected]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양주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양주회천지구 택지개발사업 내에 대지면적 3만9257㎡, 길이 800m, 폭 50m 규모의 문화공원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문화공원은 기다란 '띠' 형태를 이뤄 한북정맥의 산줄기인 인근 큰테미산과 연결되는 구조로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공원이다.
이곳에는 폭 25m 가량의 생태숲길이 조성돼 산에서 내려오는 토끼나 작은 동물의 이동이 가능하고, 상수리나무와 같은 참나무류 등 야산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나무들이 식재된다.
다른 한쪽에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보행로와 다양한 휴게·문화공간을 배치한다. 다만 동물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생태숲길은 울타리를 설치해 분리할 계획이다.
시민공간은 단계별 공사 일정에 따라 점차 형태를 갖출 전망이다.
총 길이 800m 중 1단계로 600m는 내년 6월까지 조성되고, 2단계로 나머지 200m는 2026년 6월까지 공사가 완료된다.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생태학습원, 휴게데크, 다목적 구장 등을 갖춘 모습으로 변화하고, 최종적으로는 대형 바닥분수와 어린이정원도 조성된다.
문화공원 내에 다양한 야생 식물과 나무가 심어지는 만큼 생태학습원에서는 시민들이 여러 식목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
목재로 된 휴게공간과 데크길을 통해 시민들은 자연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농구장과 각종 체육장이 설치돼 운동도 즐길 수도 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어린이정원도 만들어져 촉감놀이와 색채 놀이가 가능하다.
양주회천 문화공원은 일반적인 공원과 딸리 긴 '띠' 형태로 동물과 식물이 인근 큰테미산과 끊이지 않고 연결돼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주양규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양주사업본부장은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생태숲길을 갖춘 문화공원 조성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공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수현 양주시장과 안기영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이한준 LH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양주회천지구 내에 광장과 공원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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