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 2025년 '마스터즈 시리즈' 공개
조성진, 클라라 주미 강, 지안 왕 등 협연
모차르트 시작으로 음악사조 전반 다뤄
경기필하모닉 2025년 '마스터즈 시리즈' (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2025년 김선욱 예술감독이 이끄는 6차례의 마스터즈 시리즈 프로그램을 26일 공개했다. 이번 시즌에는 조성진, 클라라 주미 강, 지안 왕 등 세계 최고의 연주자가 협연자로 나서 이목을 끈다.
2025년의 마스터즈 시리즈는 공연별로 주제를 정해 그에 맞는 곡을 골랐다. 동시에 구조적인 견고함과 아름다움에 중점을 두고 전체 프로그램을 하나의 긴 호흡으로 계획했다.
마스터즈 I '아마데우스'와 마스터즈 V '불멸'에서는 교향곡만 연주하는 프로그램 구성해 공연의 밀도를 높였으며, 마스터즈 II '투쟁, 극복, 환희'에서는 김선욱 예술감독이 지휘뿐 아니라 협연자로도 나선다.
올해 베토벤을 시작으로 브람스, 리스트, 바그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말러, 버르토크 등 다양한 작곡가를 조망했던 경기필은 2025년 모차르트로 시작한다. 경기필의 다채로운 음악성과 예술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관객과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모차르트의 우아한 39번 교향곡, 긴장감 넘치는 40번 교향곡, 그리고 웅장한 마지막 교향곡 41번 등 모차르트의 후기 3대 교향곡을 한 자리에서 연주하며 모차르트의 천재적이고 감각적인 세계를 탐구한다.
또 '여행'을 부제로 한 공연에서는 멘델스존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를 선보인다. 멘델스존이 스코틀랜드를 여행하며 작곡한 교향곡 3번으로 청중에게 다른 나라로 여행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투쟁, 극복, 환희'에서는 지친 우리의 감정을 희망으로 고양시키는 여정을 보여주기 위해 말러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아울러 가을과 가장 어울리는 브람스 교향곡 4번, 시대를 초월하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 불멸의 베토벤 교향곡 4번과 5번,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마지막 걸작 6번 교향곡 '비창'으로 이어진다.
그 밖에 전 세계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현대음악 작곡가 신동훈, 손일훈의 작품도 연주한다. 신동훈의 신작인 비올라 협주곡을 아시아 초연하고, 손일훈에게 위촉한 신작은 세계 초연한다. 클래식 음악이 단지 과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고 미래를 향해 계속 걸어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김선욱 예술감독이 특별히 기획했다.
협연자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첼리스트 지안 왕, 비올리스트 아미하이 그로스가 함께하며 음악적인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지난 계촌클래식축제에 이어 다시 한번 경기필과 호흡을 맞춘다.
2025년 첫 공연은 첼리스트 한재민과 함께하는 신년음악회로 시작한다. 김선욱 감독은 "2025년 시즌 프로그램은 시간과 스타일을 넘어서는 다양한 주제와 감정을 담아내며, 청중에게 깊이 있는 음악적 여정을 선사하기 위해 정교하게 구성했다. 2025년 시즌에도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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