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도전한다…공정위 심사 요청 계획
통과하면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과 선거 경선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사안관련 KFA 임원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2.16. [email protected]
대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정몽규 회장이 내년 1월8일로 예정된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달 2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연임 심사 신청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년부터 3회 연속 축구협회장을 맡아온 정 회장은 최근까지 4연임을 위한 선거에 나갈지 여부를 고심했다.
승부 조작 등 비리 축구인 사면 시도와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으로 비판 받았고,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부담스러운 상황도 정 회장을 고심하게 만들었다.
지난 26일 열린 임기 마지막 임원 회의에서도 뚜렷하게 출마 의사를 드러내지 않았으나, 결국 다시 도전하는 방향으로 가닥 잡았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려면 임기 종료일인 2025년 1월21일 50일 전인 내달 2일까지 축구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밝혀야 한다.
이에 정 회장은 내달 2일 체육회 공정위에 연임 심사서를 내고, 축구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표명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앞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려면 체육회 공정위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축구협회 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내달 12일 구성되며, 후보 등록은 같은 달 25일부터 사흘간 받는다.
선거는 2025년 1월8일 열리며, 새 회장 임기는 1월22일 정기총회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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