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명태균 의혹' 국민의힘 당사 추가 압수수색
재보궐 공천 당시 대화 내역 압수 시도
여 "공천 투명하게 진행…수사 적극 협조"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검찰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은 국힘 중앙당사 모습. 2024.11.27. [email protected]
변호사 출신인 김상욱 원내부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조직국에서 당사의 전산자료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2022년 재보궐 선거 때) 이준석 당시 당 대표나 공천 관리를 담당했던 원 내외 의원들 간 주고받은 메신저 내역 등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당은 기본적으로 재보궐선거 공천의 절차나 기준의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됐기 때문에 감출 것이 없다"며 "검찰의 요구에 적극 응하고 있는 상항이고, 크게 문제 되는 부분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가 사내 메신저를 주로 이용하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그런 부분은 저희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검찰에서 다른 방법으로 확인할 것"이라며 "검찰에서 좀 더 면밀하게 확인하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검찰의 추가 압수수색 가능성에도 "아마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굳이 압수수색 형태를 취하지 않아도 저희 당은 법질서를 잘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와 기획조정국 등을 압수수색 해 지난 2022년 6월 보궐선거 관련 당무감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은 임의제출 형식으로 검찰의 자료 요구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태균 씨는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도운 대가로 김 전 의원으로부터 7600여만 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통해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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