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2차 '디에이치 르블랑' 짓는다…현대건설 시공사 확정
조합 전날 시공사 선정 총회…93.8% 찬성
두 차례 유찰 끝 선정…세라믹 외관 주목
[서울=뉴시스] 현대건설이 짓는 신반포2차 재건축 단지 투시도. 2024.10.23. (자료=현대건설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신반포2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전날 서울 서초구 플렌티 컨벤션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2024년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투표를 진행한 결과 93.8%의 찬성으로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확정됐다.
투표 결과 조합원 전체 1589명 중 1221명(76.8%)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1145명(93.8%)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데 찬성했다.
신반포2차 시공사 입찰은 앞서 두 차례 유찰된 바 있다. 조합은 단독응찰한 현대건설을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현대건설은 사업제안서를 내고 조합원 설득에 나섰다.
신반포2차 재건축은 지하 4층, 지상 49층까지 12개 동, 공동주택 205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대형 사업이다. 총 공사비 1조2831억원 규모로, 3.3㎡당 공사비는 950만원이다.
현대건설은 신반포2차 재건축에 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2포잠박(2PORTZAMPARC)과의 협업한다. 아파트 외벽에는 기존 아파트에 자주 사용되던 커튼월룩 대신 고가의 이태리 세라믹 패널을 적용한 외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감도에는 기존 공동주택의 익숙한 직사각형의 모양이 아닌 항아리를 연상케 하는 파사드 디자인이 적용됐다.
전세대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최하층 조망을 확보하기 위해 전체 동에 6m(3층) 높이의 필로티 구조를 적용한다. 1층이 기존 4층 높이에 위치한다. 단지도 한강 조망이 용이하게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7평 이상 조합원 전원 1595세대에는 광폭 테라스를 제공한다.
주차장에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수조형 차수장치를 도입할 계획이다.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 3대 단위 세트로 자동 차수장치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최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에서돌 볼 수 있듯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열폭주 현상이 발생하면 화재 진압이 어렵기 때문에 가장 확실히 진압이 가능한 수조형 차수장치를 이용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5레인 수영장과 수중 헬스시설, VIP 대여금고 형식의 금고실, 와인저장고, 매직유리 및 자동커텐 등도 국내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보다 넓은 사우나를 짓고 층고 2.8m, 동호수 지정주차를 도입한다는 계획도 제안서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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