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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거점응급센터 9개 추가 지정…겨울철 환자 증가 대비

등록 2024.12.19 10:41:12수정 2024.12.19 11: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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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

겨울철 응급실 환자 증가 대비해 추가 지정

발열클리닉 115개 접수, 12월 지정 마무리

"의료개혁 계속…이달 말 2차병원 토론회"

"전공의 지원 철회 민원…모집 관리할 것"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2.1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정유선 기자 = 정부가 겨울철 응급실 환자 증가에 대비해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 9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역량 있는 기관이 중증 응급환자(KTAS 1~2등급) 중심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지난 9월부터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 14개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겨울철을 맞아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고려 하에 이번에 9곳을 추가 지정했다.

조 장관은 "이번에는 인력구성 및 진료역량 평가를 거쳐 현재 거점센터가 없는 4개 지역을 포함해 중증응급환자가 많은 지역에 거점센터를 추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거점센터가 새로 생긴 4개 지역은 대구(계명대학교동산병원), 대전(의료법인영훈의료재단유성선병원), 세종(세종충남대병원), 강원(강원대학교병원)이다. 이 중 세종충남대병원과 강원대병원은 현재 응급실 24시간 운영이 어려운 상황인데 지역별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지원하기 위해 1개월 내 응급실 정상 운영 회복을 전제로 지정했다.

거점센터가 추가로 지정된 지역은 서울(가톨릭대학교은평성모병원, 중앙대학교병원), 인천(가톨릭관동대학교국제성모병원), 경기(학교법인을지학원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다.

거점센터로 지정된 기관은 운영기간 중 치료한 중증응급환자에 대해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준하는 응급의료수가를 산정받는다. 정부는 거점센터가 지정 목적에 맞춰 운영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정부는 응급실 과밀화 방지를 위해 경증환자 중심의 '발열 클리닉'도 운영하는데, 현재 목표인 100개소를 초과해 115개소를 접수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2월 내 지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2024.09.1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2024.09.11. [email protected]


조 장관은 이날 지역·필수의료 강화 등 의료개혁의 시급성도 강조하며 "국민과의 약속에 따라 착실히 추진하되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구체적으로 지난 10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과 함께 환자들이 믿고 찾아갈 수 있는 2차병원 육성, 필수진료 역량의 전문병원 육성, 통합적·지속적 건강관리를 위한 일차의료 혁신 등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이달 말 지역 2차 병원 활성화 정책 토론회를 시작으로 개혁과제들에 대한 의료계 의견을 수렴하고 추후 의료개혁 특위 논의 등으로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어 "의료이용 왜곡 해결을 위한 비급여 및 실손보험 개혁, 환자와 의료인 모두를 위한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등의 과제도 구체화하겠다"며 "병원계를 포함한 의료계에서도 지역·필수의료 현장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의료개혁특위 논의에 다시 참여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내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과 관련해선 "일부 수련병원에서 레지던트 1년차 모집 지원자에게 지원 철회를 안내했다는 민원이 제기되는 등 의료현장에서 전공의의 지원 의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모든 지원자가 균등한 선발기회를 제공 받고, 부당한 사유로 불합격하는 사례가 없도록 모집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선 호흡기 감염병 범부처 합동대책반 운영상황도 점검한다.

19일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의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은 46.2%,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은 79.1%다.

조 장관은 "금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에 따라 임산부, 어린이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이 계시는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대상예방접종을 집중적으로 독려해달라"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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