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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겨울' 인공눈 안 채워져…한강 눈썰매장 개장 연기

등록 2024.12.19 13: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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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눈 생성 작업은 약 50% 정도 진행

12월20일에서 24일로 개장일 늦춰져

[서울=뉴시스] 뚝섬 눈썰매장. 2024.12.15.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뚝섬 눈썰매장. 2024.12.15.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포근한 날씨 탓에 한강 눈썰매장 개장일이 늦춰졌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19일 "최근 예년보다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눈썰매장 운영에 필요한 인공눈을 만들지 못해 눈썰매장 개장을 부득이 12월20일에서 24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시는 뚝섬, 잠원, 여의도 눈썰매장 3개소를 오는 20일 동시 개장할 계획이었다. 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지난 8일부터 제설(인공적으로 눈을 만듦) 작업을 시작했지만 슬로프에 눈이 채워지지 않았다.

눈썰매장에 눈을 채우기 위해서는 영하 3도 이하에 습도 60% 이하 날씨가 3일 이상 지속돼야 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 인공눈 생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19일 현재 인공눈 생성 작업은 약 50% 정도 진행된 상태다. 시는 오는 22일 작업을 완료하고 하루 동안 눈 정리 과정을 거쳐 24일에 눈썰매장을 개장할 방침이다.

한강 눈썰매장은 개장 후 내년 2월16일까지 휴무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매일 낮 12시부터 40분 동안은 슬로프 정리 작업을 위해 운영이 중단된다. 초미세먼지 경보 등 대기 오염이 심한 경우 시민 건강을 위해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

한강 눈썰매장은 지난해 총 13만6000명이 입장해 개장 이래 최다 입장 인원을 기록했다.

눈썰매장에는 80m 길이 슬로프 외에도 빙어 잡기, 야구공 던지기, 달고나 만들기 체험 활동, 범퍼카, 유로번지 등을 즐길 수 있다. 휴게 음식점에는 떡볶이, 어묵 등 먹거리가 준비된다.

눈썰매장 입장료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 모두 6000원이다. 눈썰매 이용을 포함해 눈놀이 동산, 휴게공간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국가유공자·장애인·경로·다둥이 카드 소지자는 증빙 서류를 제시하면 입장료 50%가 할인된다. 36개월 미만 영아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각 눈썰매장에는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요원 12명과 간호조무사가 근무한다. 의무실에는 자동심장충격기, 응급약품 등이 구비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부득이 개장이 미뤄지게 된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눈썰매를 즐기실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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