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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시세도 들썩…"대표 겨울 간식 사먹기 겁나네"

등록 2024.12.20 06:00:00수정 2024.12.20 0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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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밤고구마 가격 전년 대비 14.2%↑

더운 날씨 지속·재배 면적 감소로 생산량↓

(사진= BGF리테일 제공)

(사진= BGF리테일 제공)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올 연말 고구마 시세가 들썩이면서 겨울철 간식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산 밤고구마 가격은 10kg 당 3만6140원으로 전년 동기(3만1643원) 대비 14.2% 뛰었다.

이는 전월(3만965원)과 대비해도 16.7% 가량 높은 수준이다.

가격이 오른 것은 올해 고구마 수확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고구마의 경우 밤 기온이 낮아야 성장이 빠른 작물이다.

하지만 올해는 폭염과 더불어 일교차가 크지 않아 작황이 부진했고,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15~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겨울 대표 간식 중 하나인 붕어빵 역시 팥과 밀가루, LPG가스 등 원재료 값이 오르면서 가격이 오른 바 있다.

국내산 붉은 팥 가격은 지난 19일 기준 40㎏ 당 79만4200원으로 전년 대비 73.7%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입산 붉은 팥 역시 전년 대비 40%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팥 가격이 오른 이유 역시 생산량 감소 탓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연간 팥 생산량은 2019년부터 매년 감소해 지난해에는 5256톤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5001톤) 이후 최저치다.

올해는 생산량이 더 줄어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올해 팥 파종기인 7~8월에 높은 강수량을 기록한 탓에 팥 생육에 지장이 생겼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10월까지 지속되면서 고구마 생산량 감소로 이어졌다"며 "다만 고구마는 저장 기간이 긴 작물인 만큼 팥 만큼 가격이 큰 폭으로 요동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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