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칠성, 유흥·가정용 주류 영업 통합키로 "효율화 작업"
주류 영업 유흥·가정용 조직 통합…"영업효율화 차원"
공장 통·폐합, 생산라인 조정 등 비용 효율화도 한창
롯데칠성음료 CI.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가정용과 유흥용 주류 영업 조직을 통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운영 효율화에 나섰다.
분산돼 있던 조직을 하나로 모아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주류 영업 부문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FM(Field Marketing)과 TM(Trade Marketing) 조직을 하나로 통합했다.
FM은 음식점, 주점 등 유흥 채널을 담당하는 영업 부문이며, TM은 대형마트·SSM(기업형 슈퍼마켓)·소매점 등 가정 채널을 맡는 부문을 말한다.
기존 국내영업1본부와 2본부도 각각 영업1본부(음료)와 영업2본부(주류)로 개편했다.
이번 개편은 주류 영업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이를 기반으로 실적 반등에 나서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영업 부문 조직 개편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영업 효율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사업 매출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대비 2.3% 늘어난 6212억을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5% 감소한 256억원을 거뒀다.
주류 영업 부문 통합에 더해 'ZBB(Zero Based Budgeting)프로젝트'도 가동한다.
ZBB프로젝트란 과거 실적보다는 현재 필요한 우선 순위에 따라 예산을 편성한다는 전략이다.
공장 통폐합과 생산 라인 조정 등 효율화 작업이 주를 이룬다.
롯데칠성음료는 ZBB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총 431억원의 비용을 절감했으며, 올해는 594억원 가량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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