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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려도 촛불은 탄다" 전주서 尹 파면 요구 촛불집회

등록 2024.12.21 17: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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궃은 날씨 속에도 전북도민 응원봉 챙기고 집회 참여

"계엄 사태로 일상 침해돼…힘든 시간 끝났으면 좋겠다"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21일 전북 전주시 전주객사 풍패지관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즉각 파면 촛불집회에서 대통령의 탄핵 및 파면을 촉구하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집회를 즐기고 있다. 2024.12.09. lukekang@newsis.com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21일 전북 전주시 전주객사 풍패지관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즉각 파면 촛불집회에서 대통령의 탄핵 및 파면을 촉구하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집회를 즐기고 있다. 2024.12.09.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눈이 내리는 궃은 날씨 속에서도 촛불을 든 전북도민들의 대통령 탄핵 요구는 멈추지 않았다.

21일 오후 4시 전북 전주시 전주객사 풍패지관 앞.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부터 이제 이 장소는 윤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의 장으로 변모했다.

뚝 떨어진 기온과 오전부터 계속해서 내리는 눈발로 지난번보다 집회를 찾은 이들은 줄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핵을 외치는 600여명(경찰 추산) 시민들의 열망은 뜨거웠다.

시민들은 이번에도 손팻말과 함께 응원봉과 야광봉을 챙겨들고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사회자가 외치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내란동조 국민의힘 즉각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함께 외치고, 분위기 환기를 위해 흘러나오는 노래 속 가사를 '윤석열 파면' 등으로 바꿔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집회의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자 추운 날씨에도 어느새 도로 한 블럭이 시민들로 모두 가득찼다. 차마 자리에 앉지 못한 이들도 길가 한 켠에 서서 나눠주는 손팻말을 손에 꼭 쥔 채 뜻을 같이 했다.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21일 전북 전주시 전주객사 풍패지관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즉각 파면 촛불집회에서 대통령의 탄핵 및 파면을 촉구하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응원봉을 흔들고 있다. 2024.12.09. lukekang@newsis.com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21일 전북 전주시 전주객사 풍패지관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즉각 파면 촛불집회에서 대통령의 탄핵 및 파면을 촉구하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응원봉을 흔들고 있다. 2024.12.09. [email protected]


무대 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유발언 자리에서는 집회를 주관하는 관계자들은 물론 앳된 초등학생들까지 "윤석열을 탄핵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목청을 높이자 도로에 앉아있던 시민들은 열띤 공감의 환호를 보냈다.

'술먹고 1시간 뒤 폭파 모임'이라는 톡톡 튀는 깃발을 들고 온 한 시민도 있었다. 그는 "친구들끼리 술을 마실 시간이 없으니 짧게 마시고 가자는 뜻으로 예전부터 결성된 모임"이라며 "계엄 선포 이후에 이 깃발을 만들어서 매번 집회가 있을 때마다 이 자리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재밌는 모임 깃발을 넘어서 이걸 들고 온 이유는 우리의 일상을 살기도 바쁜데 계엄 선포 후 그 일상이 더욱 침해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하루빨리 탄핵으로 이 힘든 시기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가한 김도윤(30대)씨에게 '날씨가 춥지 않느냐'고 묻자 "날씨가 추운 게 대수인가"라며 웃었다.

그는 "갈수록 나라가 헝클어지고 소위 '개판'이 되는 것 같다"며 "이렇게 모여서 다같이 탄핵이 되라고 외치고 하는 게 국민들의 열망이자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촛불집회를 주관하는 윤석열퇴진전북운동본부는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인용될 때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이와 같은 촛불집회를 지속할 계획이다.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21일 전북 전주시 전주객사 풍패지관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즉각 파면 촛불집회에서 대통령의 탄핵 및 파면을 촉구하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응원봉을 흔들며 집회를 즐기고 있다. 2024.12.09. lukekang@newsis.com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21일 전북 전주시 전주객사 풍패지관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즉각 파면 촛불집회에서 대통령의 탄핵 및 파면을 촉구하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응원봉을 흔들며 집회를 즐기고 있다. 2024.12.09.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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