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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인사 혁신 내년에도 계속된다

등록 2024.12.23 07: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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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인사 혁신 내년에도 계속된다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올 한 해 동안 펼친 인사·행정 혁신이 공직 내부와 지역 경제는 물론 전국적으로 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23일 자평했다.

먼저 올해 초 전국 최초로 울산시와 HD현대중공업 간 이루어진 ‘민관 인적 교류’는 시행 초기부터 상호 간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전무로 재직하던 김규덕 시설공단 신임 이사장은 부임 6개월 만에 노사 공동선언문 선포를 통해 노사 갈등을 완화시켰다. 또 능력 중심의 보직 체제를 도입하는 등 지방공기업에 기업 마인드 이식을 통해 공공기관 운영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했다.

울산시도 서기관급 간부공무원을 해당 기업에 파견해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법령 정비와 규제 개선 등 조선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각종 사업에 조력하고 있다.

민선 8기 ‘기업 현장지원 전담조직 신설과 전담 공무원 파견’도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3년 이상 소요되는 인허가 기간을 10개월로 단축한 현대차 신공장 설립의 경우, 공장에서 연간 20만 대의 전기차가 생산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년의 기간 단축으로 약 30조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그밖에 S-oil, 삼성SDI, 고려아연 등 대규모 투자사업 기업에 대한 전담 컨설팅 지원을 통해 공장 인허가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기업 현안에 대한 규제 개선과 법 개정 등으로 기업 투자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성과도 거뒀다.

울산시는 지난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다섯 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소방공무원을 특별 승진시키고 모범공무원으로 포상했다.

앞으로도 다자녀를 둔 직원에 대한 모범공무원 선발, 근무성적평정 및 승진·채용 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인사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민선 8기 초기부터 정부의 ‘작고 효율적인 정부 지향’ 기조에 맞춰 공무원 정원을 동결하고, 별도의 증원 없이 업무 효율성과 조직 내실화를 기했다.

현재 울산시 공무원 정원 총수는 3469명으로 비슷한 인구수를 가진 광주 4197명, 대전 4234명보다 훨씬 적은 인력 여건에서도 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정원 동결과 현원 감축 및 재배치 등을 통해 연간 약 190억원의 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 해마다 급증해 온 공무직을 신규 채용 최소화와 업무 재배치로 지난해 288명에서 올해 277명으로 감축하는 등 효율적인 지방정부 실현에도 노력해 왔다.

울산시는 유사·중복 기능을 가진 공공기관을 통폐합해 전체 공공기관 수를 13개에서 9개로 감축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6억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창출했다.

내년에 울산시는 저연차 공무원의 장기근속 유도와 실무 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 및 처우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직원 사기진작 방안을 마련해 새롭게 추진한다.

시정 중점 시책, 고질 민원 발생과 잦은 비상근무에 따른 격무·기피 업무 등을 담당하는 6급 이하 공무원에게는 월 10만 원의 중요직무급 수당을 지급한다.

재직기간 10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의 자기계발 휴가일수를 늘려 휴식과 재충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배려한다.

울산시는 정부의 저출산 위기 극복에 발맞춰 출산 혜택과 양육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하고, 각종 행사·축제를 위해 휴일에 동원되는 공무원들에 대한 경비 지급 등의 지원도 강화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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