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세대 스텔스기 J-35 파키스탄에 첫 수출
40대 구매, 2년 내 인도…中, J-35 국제 진출 신호
美·佛 노후 전투기 대체…서방→中으로 전환
라이벌 인도 및 남아시아 역학 재조정 가능성
[주하이=신화/뉴시스] 지난달 12일(현지시각)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제15회 중국 국제 항공 우주 전시회 '2024 중국 에어쇼'에서 중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A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4.12.23.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현지시각) 파키스탄 방송 24뉴스HD를 인용해 파키스탄 공군(PAF)이 지난주 중국에서 J-35 40대를 구입하는 것을 승인했으며 2년 내에 인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전투기는 파키스탄이 운용 중인 노후화된 미국의 F-16과 프랑스의 미라주 전투기를 대체하게 된다.
중국이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CMP는 "파키스탄이 중국에서 J-35를 구매하기로 했다는 보도는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가 국제 시장에 진출할 준비가 돼 있으며, 잠재적으로 (중국)인민해방군을 위한 고급 무기 개발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신호"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또 이번 계약은 파키스탄의 라이벌인 인도와의 관계에서 지역 역학 관계를 재조정할 수 있다.
브렌던 멀베이니 미 공군 중국항공우주연구소장은 "J-35 전투기 인수 후 파키스탄 공군 전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키스탄 공군은 2년 전에도 중국의 J-10CE 다목적 전투기 여러 대를 도입한 바 있다"며 "이러한 발전은 서방과 미국, 프랑스에서 중국으로의 분명한 전환"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조치로 파키스탄은 중국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공군은 인도 공군(IAF)보다 앞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 전투기가 얼마나 잘 비행하고 잘 싸울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로, 성능은 중국이 적절한 무기와 지원 시스템을 어떻게 제공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면서 "전투기는 훌륭할 수 있지만 무기, 센서, 세트, 지휘, 통제, 컴퓨터 정보, 감시 및 정찰 기술(C4ISR)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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