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오룔 석유저장시설 또 대규모 드론 공격
일주일 전에도 공격…화재 며칠간 지속
[오센치=AP/뉴시스] 러시아 소방관들이 지난 10월 러시아 페름주 오센치 마을 석유 제품 저장 시설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2024.12.23.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안드레이 클리치코프 오룔주지사는 우크라이나가 밤새 대규모 드론으로 오룔시 인근 석유저장시설을 공격해 화재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1시께 오룔주 상공에서 연료 및 에너지 인프라 시설을 표적으로 하는 드론 20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이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영상엔 도시 주변 밤하늘을 밝히며 큰 폭발음이 들리는 장면이 담겼다.
클리피코프 주지사는 오전 8시께 화재가 진압됐으며,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 드론이 같은 석유 저장시설을 공격해 큰 화재가 발생한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당시 화재는 며칠 동안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지난 14일 공격 이후 "스탈노이콘 마을에 있는 이 저장소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석유 제품 터미널 중 하나이며, 러시아군에 석유 제품을 공급하는 군수 산업 단지의 일부"라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21일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000㎞ 떨어진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수도 카잔의 주거용 건물 등도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이 지역 항공편 운항이 한때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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