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1일 WHO 탈퇴 예고 ..그 결과는 '재앙'일 것"- FT
英 파이낸셜 타임스(FT) 22일 자에 보도
트럼프 정부인수팀 "취임 1일 탈퇴" 예고
"WHO 기금난..국제 보건위기 대응 못해"
[제네바=신화/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020년 5월 18일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 제73차 세계보건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당시에도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WHO에 대해 공세를 이어가는 것은 유엔 보건기구의 역할 약화와 세계 보건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런 일이 취임 직전인 요즘도 반복되고 있다. 2022.12.23.
이 전문가들은 트럼프 인수팀에게서 2025년 1월 20일 취임식을 마치는 즉시 WHO탈퇴를 선언할 것이라는 계획을 들은 것으로 FT는 보도했다.
그러면서 만약 미국이 탈퇴한다면 유엔 산하의 WHO는 최대의 자금원이 사라지게 되고, 앞으로 이 보건기구는 코로나19의 대유행 같은 세계적 공중보건 위기가 닥칠 경우 대응 능력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FT는 트럼프의 "취임 제1일"에 WHO를 탈퇴한다는 미국 정부의 계획은 세계 보건의료계에 "재앙적"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로렌스 고스틴 조지타운 법대 국제보건법 전문 교수의 말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고스틴 교수는 "그렇게 되면 WHO는 앞으로 매우 궁핍한 시대가 계속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앞으로는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들에 대처하기 힘들 뿐 아니라 내부의 과학자 의료진 등 직원들도 상당한 수의 감원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