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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관광마을에 기업인 자가용기 추락, 탑승자 10명 죽고 지상 수십명 부상

등록 2024.12.23 08:06:29수정 2024.12.23 08: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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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그라마도 찾은 기업인 갈레아찌 자가용기

중심가 건물과 충돌후 주택가로 추락해 피해 커져

[그라마두( 브라질)=AP/뉴시스] 소형 항공기 추락으로 22일 파괴된 브라질 히우그란지 두술 주의 그라마두 마을에 경찰 차량과 대형 버스들이 몰려와 있다. 2024. 12. 23.

[그라마두( 브라질)=AP/뉴시스] 소형 항공기 추락으로 22일 파괴된 브라질 히우그란지 두술 주의 그라마두 마을에 경찰 차량과 대형 버스들이 몰려와 있다. 2024. 12. 23. 

[상파울루(브라질) =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 두술 주(州)의 유명 관광지 그라마두 마을에서 22일(현지시간) 한 유명 기업인의 일가족이 탄 자가용 소형비행기가 추락 사고를 당해 타고 있던 10명이 모두 숨지고 지상에 있던 사람들도 부상을 당했다고 브라질 민방위본부가  발표했다.

X계정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추락하면서 한 주택의 굴뚝에 부닥쳤고 이어서 옆 건물의 3층에 다시 부딪친 후  대로변의  휴대전화 상점 위로 떨어져 엄청난 피해를 냈다.

부근의 지상에 있던 10여 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부상자 가운데에는 연기를 흡입한 사람들도 있다. 그 중 2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퍼 기종의 이 비행기가 왜 추락했는지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브라질 국내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이 비행기를 조종한 사람은 브라질의 유명 기업인 루이스 클라우디우 갈레아찌(61)로 가족을 태우고 상파울루 주를 향해 여행을 가던 길이었다.

갈레아찌 그룹은 이 날 성명을 내고 61세의 갈레아찌 회장과 부인, 3명의 딸과 다른 친척들, 회사 직원 한 명이 모두 이 사고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지금과 같은 고통의 시간에 우리에게 사랑과 유대를 표하며 위로해준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우리도 이 번 불의의 사고로 현지에서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과의 유대를 강화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성명은 밝혔다.

[AP/뉴시스]항공기 추락으로 22일 파괴된 브라질 남부 관광지 그라마두 마을의 피해 주택에 경찰이 출입금지 테이프를 치고 조사중이다. 2024.12. 23.

[AP/뉴시스]항공기 추락으로 22일 파괴된 브라질 남부 관광지 그라마두 마을의 피해 주택에 경찰이 출입금지 테이프를 치고 조사중이다. 2024.12. 23. 

보안카메라 추적 결과 사고를 당한 소형 파이퍼기는 히우그란지 두술 주의 카넬라 공항을 이륙한지 몇 분 지나서 공항에서 10km거리에 있는 그라마두 시내에서 추락했다. 
 
그라마두는 세하 고차 산맥에 있는 인기 관광지로 쾌적한 날씨와 등산로,  전통적인 옛 건축물들이 관광객과 등산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곳이다. 

이 곳 마을은 대부분 19세기에 이민을 온 독일과 이탈리아계 이민들의 비중이 높다.  옛 독일식 주택과 건축물이 많아서 성탄절 휴가 때 사람들이 더욱 많이 찾으며,  "작은 유럽"이란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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