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장기금리 하락에 1달러=156엔대 중반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3일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미국 장기금리 하락으로 그간 미일 금리차 확대를 의식해 쌓인 엔 매도, 달러 매수 지분을 축소하는 거래가 활발해져 1달러=156엔대 중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6.48~156.49엔으로 지난 20일 오후 5시 대비 0.33엔 상승했다.
20일 나온 11월 미국 개인 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올라 상승률이 시장 예상 0.2%에 미치지 못했다.
인플레가 진정하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기준금리 인하를 계속한다는 관측에 20일 미국 장기금리가 떨어져 엔 매수, 달러 매도로 이어졌다.
이번주 구미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휴일에 들어가는 국가들이 많으면서 해외투자가 참여가 한정되고 있다.
최근 급속한 엔저 진행으로 일본 금융당국이 견제 자세를 강화하는 전망도 지분조정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1분 시점에는 0.31엔, 0.19% 올라간 1달러=156.50~156.52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장에 비해 0.95엔 치솟은 1달러=156.35~156.4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0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 만에 반등, 19일 대비 1.00엔 오른 1달러=156.40~156.50엔으로 폐장했다.
11월 미국 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밑돌아 과도한 인플레 우려가 완화했다.
미국 장기금리가 저하하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불렀다. 장기금리는 일시 4.5% 밑으로 떨어졌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3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0분 시점에 1유로=163.26~163.28엔으로 전장보다 0.46엔, 0.28% 내렸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0분 시점에 1유로=1.0432~1.0433달러로 전장에 비해 0.0051달러, 0.49% 뛰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