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티켓 없이 '투어스' 팬미팅 가자"…인터파크 티켓, '얼굴패스' 도입
토스 '얼굴패스' 솔루션, 인터파크 티켓에 적용
내년 2월 TWS 팬미팅 시작으로 순차 도입
[서울=뉴시스] 인터파크트리플은 하이브가 내년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 투어스(TWS) 팬미팅 행사를 시작으로 '얼굴패스'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인터파크트리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인터파크 티켓이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 입장을 지원하는 '얼굴패스'를 도입한다. 장시간 줄을 서 대기해야 했던 대형 콘서트 입장 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인터파크트리플은 하이브가 내년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 투어스(TWS) 팬미팅 행사를 시작으로 '얼굴패스'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얼굴패스는 안면인식 장비가 설치된 게이트 앞에서 별도 신분증과 티켓 확인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본인 확인을 대체해 공연장에 빠르게 입장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의 얼굴 입장 서비스가 인터파크 티켓에 적용되는 방식이다. 인터파크트리플과 하이브,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8월 얼굴 인증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 개발·확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재 본인 확인을 하는 대부분 공연은 공연장 밖에 마련된 임시 부스에서 종이 또는 모바일 형태의 티켓과 신분증을 수작업으로 확인해 입장 팔찌를 배부하는 방식이다. 팔찌를 받더라도 공연장 입장까지 줄을 서야 해 관람객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얼굴패스가 도입되면 인천국제공항 '스마트패스'처럼 공연장 입구에 설치된 게이트를 통과해 공연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관객들은 얼굴패스 이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얼굴패스 이용을 원하는 관객이 이미 토스의 얼굴 입장 서비스에 가입했다면 별도의 얼굴 등록 없이 인터파크 티켓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만약 이용 경험이 없다면 공연장 입장 전까지 인터파크 티켓 '얼굴패스'를 통해 얼굴을 등록하면 된다.
등록된 얼굴 정보는 사진 파일이 아닌 암호화된 패턴 정보로 안전하게 저장·관리한다. 저장된 얼굴패턴 정보는 공연 입장을 위한 본인확인 용도 외에는 사용되지 않는다.
인터파크 티켓은 본인 확인이 필요한 공연에 대해 얼굴패스 적용을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얼굴 등록을 원하지 않는 관객은 기존과 동일하게 공연 현장에 별도 마련된 본인 확인 부스에서 신분증·티켓 확인 등의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임경영 인터파크트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얼굴패스 적용으로 최대 2시간 가량 걸리던 입장 대기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얼굴패턴을 한 번만 등록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어 다음 공연부터는 더욱 쉽고 빠르고 편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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