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전 파병 북한군 사상자 3000여명”
젤렌스키 23일 텔레그램 통한 성명, 합참의 “1100여명” 보다 많아
“북러 협력 확대, 한반도와 인근 지역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
“북한군 드론에 취약하지만, 러시아가 잃은 영토 일부 되찾아”
[서울=뉴시스]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에서 북한군 전사자가 수십 명 발생했다며 이를 뒷받침할 무인기(드론) 영상을 공개했다고 15일(현지시각)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보도했다. (사진=마자르 소셜미디어 영상 갈무리) 2024.12.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전투를 벌이다 사망하거나 다친 북한 군인의 수가 3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러시아군에 추가 병력과 군사 장비를 파견할 위험이 있으며 우리는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인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추정은 우크라이나 정보 기관의 정보를 바탕으로 나온 것으로 북한 사상자에 대한 최근의 다른 보고에 비해 상당히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성권 의원(국민의힘·사하구갑)이 19일 기자들에게 북한군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1000명이 부상당했으며 이러한 사상자는 지형과 현대 드론전에 대한 경험 부족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는 점을 소개했다.
합동참모본부도 23일 배포한 ‘최근 북한군 동향’ 자료에서 북한군 1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간 군사협력 심화로 인한 세계적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양국간 협력에는 북한군의 현대적 전쟁 경험과 첨단 군사 기술의 이전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간 협력 확대가 한반도와 인근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북한군이 무인기의 공격에 특히 취약하지만 북한군의 존재로 인해 러시아군이 쿠르스크주에서 제한적이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차지하고 있던 영토를 일부를 탈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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