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177명 사망…실종 2명, 야간수색 예정"[무안 제주항공 참사]
사망자 남자 82명, 여자 84명, 확인 불가 11명
연휴 맞아 태국 방콕 패키지 여행 갔다 참변
소방당국 "나머지 실종자 2명 계속 수색 중"
[무안=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제주항공 소속 여객기 착륙 도중 충돌 사고가 발생한 2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구급대원들이 사고 수습활동을 벌이고 있다. 2024.12.29. [email protected]
소방청은 이날 오후 5시53분 기준 확인된 무안군 항공기 사고 사망자가 177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남자 82명, 여자 84명, 확인 불가 11명이다.
수습된 시신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인원은 현재까지 60명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신분증이 없는 미성년자 등은 DNA 검사 등으로 신원을 확인 중이다.
여객기에 타고 있던 인원은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총 181명이다.
태국인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객 전원이 한국인이며, 이들 대다수는 연말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태국 방콕 패키지 여행을 다녀온 광주·전남 지역 주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는 남녀 승무원 2명뿐이다. 이들 모두 기체 꼬리칸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남성 승무원 1명은 구조 후 목포중앙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서울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존자, 사망자를 제외한 나머지 2명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남은 실종자 2명에 대해서도 계속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야간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동원된 인력은 소방·경찰·해경·군 등 1572명이며 현장에 동원된 장비는 펌프·물탱크·헬기 등 228대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9시3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항공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 공항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여객기는 이날 새벽 방콕에서 이륙해 오전 8시30분 무안공항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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