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동돌봄 기회소득 1382명 돌봤다

지난해 109개 마을공동체 신청, 93곳 선정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아동돌봄 기회소득 참가 공동체가 증가하면서 돌봄을 받는 아동수도 1000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아동돌봄 기회소득 참가공동체는 첫 모집을 시작한 지난해 7월부터 꾸준히 증가해 109곳이 신청, 총 93곳이 선정됐다. 현재 87개 마을공동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까지 이용 등록된 아동 1382명에 대한 돌봄을 제공했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마을주민 모임 등 마을공동체에서 아동돌봄 활동에 참여하는 도민에게 1인당 월 2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도는 마을공동체가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돌보며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하고, 지속 가능한 돌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회소득을 추진했다.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쳐 공적 돌봄 외에 자생적 마을공동체의 돌봄활동을 인정한 전국 최초 사례이다.

화성시 아동돌봄공동체 관계자는 "돌봄 활동의 가치를 인정받고 기회소득을 받을 수 있어 큰 힘이 된다"며 "지역사회에서 한 구성원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인정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정영호 경기도 공동체지원과장은 "단순히 돌봄에 대한 지원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사람 중심의 경제 '휴머노믹스'를 실현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본 사업은 올해에도 매월 1~10일 경기민원24 누리집(gg24.gg.go.kr)을 통해 참여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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