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 막는 울창한 산림…울산시장, '진입로 확보' 촉구
물짐지고 진화작업…임도 없어 진입 어려움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김두겸(왼쪽 세번째) 울산시장이 26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림재난 지휘본부에서 산불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26.bb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6/NISI20250326_0020747894_web.jpg?rnd=20250326133159)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김두겸(왼쪽 세번째) 울산시장이 26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림재난 지휘본부에서 산불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26.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발생한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이 산림 내 진입로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김두겸 시장은 26일 울주군 온양읍 산불이 발생한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산림 진입에 어려움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화재를 보면서 앞으로 모든 산에 임도를 닦아야겠다고 느꼈다"며 "임도는 그 자체로 방어선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또 "뒷불을 막기 위해서는 물짐을 지고 가야하는데, 산림이 울창하고 임도가 전혀 없어 산 속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임도가 있어야 방화수 제공이 가능하고, 인력들이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정부에서 산주와 협의를 하는 등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하겠다"며 "산림 보호를 위해서라도 정부에 (진입로 확보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사소한 실수라고 하더라도 산불이 발생하면 국가적 손실이 크기 때문에 엄정한 처벌이 뒤따른다"며 "봄철 건조한 시기 많은 시민들이 야외 활동 시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22일 낮 12시12분께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다.
산림당국이 주불을 잡기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 산불 현장에 임도가 없어 진화인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불길이 산중턱까지 번지면서 투입된 인력의 안전사고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낮 12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78%로 산불 피해 면적은 658ha로 예상됐다. 총 화선 18.8㎞ 가운데 14.8㎞는 진화 완료, 4㎞는 진화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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