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산불 피해 여파' 의정부 벚꽃 축제 축소, 동두천도 촉각

등록 2025.03.29 06:00:00수정 2025.03.29 07:1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호원 벚꽃 페스타, 퍼포먼스 등 개막식 행사는 취소

동두천시, 벚꽃 맞이 야간개장 행사 변동 가능성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16일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 산책로 주변에 나들이객들이 돗자리와 그늘막 등을 펼치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2.04.16 atia@newsis.com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16일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 산책로 주변에 나들이객들이 돗자리와 그늘막 등을 펼치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2.04.16 atia@newsis.com

[의정부·동두천=뉴시스] 김도희 기자 = 최근 경북·경남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피해가 커지면서 경기 의정부시가 예정된 벚꽃 축제를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 인근 지자체인 동두천시도 벚꽃 맞이 야간개장 행사 진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9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의정부시 호원1동은 오는 4월5~6일 중랑천변에서 '의정부 호원 벚꽃 페스타' 축제를 계획했다.



의정부 중랑천변은 경기북부지역의 벚꽃 명소 중 하나로, 매년 봄이면 주민들이 하천변에 거닐거나 만개한 벚꽃 아래 돗자리를 펴고 힐링을 즐기는 장소다.

특히 축제 시기에는 버스킹, 트로트, 오케스트라 등 여러 공연과 먹거리부스, 플리마켓, 포토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하지만 최근 경북 의성을 비롯한 5개 지역과 경남 산청·하동, 울산 울주지역에서 대형 산불 발생으로 피해가 커지자 시는 지난 28일 벚꽃 축제 축소 운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빈 소개와 함께 다양한 퍼포먼스가 준비된 개막식 행사를 모두 진행하지 않는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산불 피해가 큰 상황을 감안해 축제 규모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지금까지 예산이 들어간 부분도 있고, 주최 측인 상인회에서 여러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조용한 버스킹공연이나 부스 운영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두천시에서는 '벚꽃 맞이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야간개장' 행사가 오는 4월 6~12일 8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매년 4월이면 열리는 야간개장은 박물관 진입로와 야외전시장 주변에 심은 벚꽃이 만개해 멋진 야경과 함께 장관을 연출해 동두천 대표 봄 행사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두천시도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어 추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아직 변동 사항은 없지만 다음 주까지 상황을 살펴보고 진행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산불 피해가 큰 상황인 만큼 행사 축소나 취소까지도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영남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해 60여명이 인명 피해를 입었고 수 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