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5개월만 LPGA 정상' 김효주 "공에 앉은 무당벌레, 행운의 징조"
연장 끝 릴리아 부 제압…LPGA 통산 7번째 우승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
![[챈들러=AP/뉴시스] 김효주가 30일(현지 시간) 미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효주는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릴리아 부(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 끝에 우승하며 LPGA 통산 7승째를 기록했다. 2025.03.31.](https://img1.newsis.com/2025/03/31/NISI20250331_0000221454_web.jpg?rnd=20250331110850)
[챈들러=AP/뉴시스] 김효주가 30일(현지 시간) 미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효주는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릴리아 부(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 끝에 우승하며 LPGA 통산 7승째를 기록했다. 2025.03.31.
김효주는 31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적어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작성한 김효주는 릴리아 부(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김효주는 버디를 낚아 파를 기록한 부를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효주의 시즌 첫 승이자 2023년 10월 어센던트 LPGA 이후 1년 5개월 만에 거둔 7번째 우승이다.
![[챈들러=AP/뉴시스] 김효주가 30일(현지 시간) 미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우승하며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김효주는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릴리아 부(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 끝에 우승하며 LPGA 통산 7승째를 기록했다. 2025.03.31.](https://img1.newsis.com/2025/03/31/NISI20250331_0000221495_web.jpg?rnd=20250331111937)
[챈들러=AP/뉴시스] 김효주가 30일(현지 시간) 미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우승하며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김효주는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릴리아 부(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 끝에 우승하며 LPGA 통산 7승째를 기록했다. 2025.03.31.
이어 "애리조나에서 LPGA 첫 우승을 해서 여기 처음 도착했을 때부터 좋게 생각했다"며 "애리조나가 더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종 라운드에 들어가기 전 톱5 진입을 목표로 잡았던 김효주는 이날 8타를 줄여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는 "연장전을 할 것 같아서 조금씩 스트레칭을 했고, 오랜만에 하게 돼 많이 긴장될 줄 알았는데 플레이가 잘됐다. 긴장하지 않고 잘 쳤다"고 돌아봤다.
연장전 18번 홀에서는 김효주의 볼에 무당벌레가 앉아 있었다. 그는 무당벌레가 날아간 뒤 두 번째 샷을 쳤고 볼은 홀 부근에 떨어졌다.
이에 김효주는 "내 차례 때 볼을 쳐야 해서 무당벌레가 빨리 날아가길 바랐다"면서도 "무당벌레가 앉아 있던 것이 좋은 징조였다"고 말했다.
1년 5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김효주는 "앞으로도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서 점점 나이가 많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더 잘할 수 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승해서 너무 기분이 좋지만, 오늘만 마음껏 느끼고 싶다"며 "다음 주에 또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된다. 다음 주에 열리는 대회 코스에 맞춰 다시 준비하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