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항공 스케줄, 중국·동유럽 노선 대폭 늘린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삼일절 연휴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5.02.28.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28/NISI20250228_0020716832_web.jpg?rnd=20250228133503)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삼일절 연휴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5.02.2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항공사들의 올 여름 성수기 스케쥴이 시작됐다. 동유럽과 중국 노선들이 대폭 늘어나는 한편 이달 발표하는 '항공안전 혁신방안'에 대비해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감편도 눈에 띈다.
3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 항공사들은 국제선 246개 노선에서 최대 주 4788회를 운행한다.
이번 여름 항공 스케쥴은 3월31일부터 오는 10월25일까지다. 이번 하계 시즌에는 전년 하계 시즌 대비 5.6% 운행이 더 늘었다.
특히 올 여름에는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노선을 대폭 증편한다. 한동안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취리히(스위스)·캘거리(캐나다) 등에도 운항을 재개한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하계기간에 수요가 높은 유럽, 중앙아시아, 몽골 노선을 증편하고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동남아 노선은 감편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증편도 뚜렷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 운항을 20% 늘렸다. 기존 대비 주 26회 확대해 총 18개 노선에 주 164회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제주에서 출발하는 홍콩, 마카오, 방콕, 시안 노선을 다시 운항하기로 했다.
에어부산도 부산에서 출발하는 옌지 노선을 주 3회에서 6회로 늘리고, 장자제 노선도 주 4회에서 6회로 증편했다.
이스타항공은 청주~장자제 노선을 재운항하고 에어로케이는 청주에서 출발하는 쿤밍, 청두, 황산 항공편을 운항한다.
정비 강화를 위해 감편을 하는 경우도 올 여름 항공사들의 주요 단면이다.
지난해말 대형 사고가 있었던 제주항공은 올해 하계 스케줄 기간에 월 평균 주 746회(국내 262회·국제 484회)를 운항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하계 스케쥴 기간의 주 770회(국내 259회·국제 511회) 대비 주 24회를 감편한 수준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이달 중 '항공안전 혁신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이 내용에 따라 항공사들의 운항 일정과 횟수가 조정될 수 있다. 이 혁신 방안에는 ▲항공기 가동률 ▲정비 기준 준수 여부 ▲신규 항공기 도입 전 검증 절차 ▲정비 인력 기준 등이 담길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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