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칠판에 자·각도기로 도형·도표 그리던 시대 끝났다

등록 2018.11.06 12: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초·중학교 수학, 이제 소프트웨어로 공부

그래프와 도형 시각화해 직관적 학습 가능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쉽게 사용·공유도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개발한 도형학습 소프트웨어 '알지오매스(algeomath.kr)'가 7일부터 정식으로 운영된다.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개발한 도형학습 소프트웨어 '알지오매스(algeomath.kr)'가 7일부터 정식으로 운영된다.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칠판에 자와 각도기를 대가며 도형과 도표를 가르치던 시대는 끝났다. 교사와 학생들이 컴퓨터와 태블릿PC를 활용해 도형을 직접 그리면서 학습과 수업, 시험문제 출제까지 가능한 소프트웨어가 나왔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개발한 '알지오매스(algeomath.kr)'가 7일부터 정식으로 운영된다고 6일 밝혔다.

초·중학교 수학교육과정 기반 소프트웨어인 알지오매스(AlgeoMath)는 대수(Algebra)와 기하(Geometry), 수학(Mathematics) 앞 글자를 따 지은 이름이다. 지난해 6월부터 개발비 13억원이 투입됐다.

사용자는 알지오매스를 통해 입력한 수학식에 따라 그래프, 도형 등이 역동적으로 그려져 시각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도형 작도와 식 표현, 블록코딩이 가능한 ‘알지오도형’은 도형의 길이와 면적 등을 측정할 수 있고, 도형을 그리면 자동으로 대수식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학습자료를 만들 수 있는 편집도구 ‘알지오문서’는 이미지와 영상도 업로드할 수 있다. 추후 문제 출제 기능도 개발 예정이다. '알지오모둠'은 알지오도형과 알지오문서를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메뉴다. 학급 또는 조별로 활용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다.

한국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학생들이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공부할 경우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온라인상의 소통과 협력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학습자 중심의 활동·탐구 학습을 학교현장에서 실현시키기 위한 새로운 수학 교육과정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라고 설명했다.

개발단계에 현장 교사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동시에 총 125종에 이르는 학습자 중심 활용 콘텐츠를 제작·보급함으로써 학생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지난달 알지오매스 시범 운영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사 68..7%, 학생 72.%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알지오매스 소프트웨어의 초·중학교 현장의 안착을 위해 연말까지 양질의 교수·학습 콘텐츠를 개발·보급하고, 선도교원 대상으로 설명회와 연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3D 그래프 기능과 CAS(Computer Algebra System)를 갖춘 고등학생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지원 환경을 구축해, 알지오매스가 수학 기반의 융합교육 플랫폼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교육부 최은옥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알지오매스(AlgeoMath)는 지능정보사회를 대비한 수학교육의 패러다임으로 변화를 가속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교 현장의 활용 확산을 위한 교원 설명회 및 연계 서비스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