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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재' 공장 준공식 찾은 산업장관…"日수입품 대체"

등록 2019.11.2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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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충남 천안서 엠이엠씨코리아 제2공장 준공식 개최

8월 소·부·장 대책 발표 이후 외투기업 공장 준공 첫 사례

실리콘 웨이퍼 주력 생산…내년 2월부터 시제품 나올 듯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장관. 2019.11.1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장관. 2019.1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재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엠이엠씨코리아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여기서는 반도체 제작에 필요한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한다.

정부가 지난 8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내놓은 이후 관련 외국인투자기업이 공장을 준공한 첫 번째 사례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엠이엠씨코리아 제2공장에 대한 총 투자액은 4억6000달러이며 직경 300㎜ 실리콘 웨이퍼를 주력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시제품은 내년 2월부터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엠이엠씨코리아 모회사인 글로벌 웨이퍼스는 한국과 일본, 대만 등을 투자 대상으로 검토해왔다. 이후 반도체 시장 규모와 우수 인력, 투자 인센티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국을 투자지로 최종 결정했다.

현재 실리콘 웨이퍼는 일본에서 약 50%를 수입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약 9%포인트(p)의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정부와 지자체는 현금 지원과 조세 감면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 힘써왔다.

민·관 합동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는 이번에 설립되는 공장에 대한 화학물질 취급 시설 인허가에 패스트트랙 적용했다. 또한 산업보건안전법의 공정안전보고서 심사를 신속하게 처리해 공장 조기 준공을 지원했다.

장외영향평가도 법정 처리기간 30일보다 빠른 14일 이내에 끝냈다. 시설검사(30일), 영업허가(16일)도 신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조찬래 엠이엠씨코리아 대표는 "실리콘 웨이퍼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일본산 고순도 불산을 대만산으로 수입 다변화하는데 성공했다"며 "이 과정에서 금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의 신속한 행정 처리로 조기에 인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누구도 흔들 수 없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자립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주요 품목의 공급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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