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2B' 발사 D-1…동아시아 미세먼지 감시한다
"세계 최초 대기환경 상시 감시 가능 정지궤도 위성"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천리안위성 2B호는 오는 19일 오전 7시 18분께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꾸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계획이다. 위성을 우주로 띄울 발사체는 아리안스페이스사의 아리안(Ariane)-5이다.
정지궤도 위성은 적도 상공 약 3만6000㎞에서 지구의 자전 주기와 같은 속도로 회전해 항상 같은 지역을 관측할 수 있다.
천리안 2B호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와 해양 환경 관측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무게는 3.4t, 폭 2.4m, 길이 2.9m, 높이 3.8m의 크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총 사업비 3867억원을 들여 2011년부터 개발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총괄 주관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볼에어로스페이스사(미국), 에어버스사(프랑스) 등이 참여해 개발했다.
천리안 2B호는 지난달 5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떠나 항공편으로 6일 기아나 우주센터에 도착했다. 우주센터에서는 한 달가량 위성 상태 점검 등 발사 준비 과정이 진행됐다.
천리안위성 1호의 해양관측 임무를 승계하고 추가로 환경관측 임무를 향후 10년간 정지궤도에서 수행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대기환경 상시 감시가 가능한 정지궤도 위성임에 따라 눈에 띈다. 미국, 유럽 등보다 2~3년 앞섰다.
[서울=뉴시스]천리안2B호가 아리안 발사체에 실려 이동 대기 중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19일 오전 7시 18분께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꾸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위성을 우주로 띄울 발사체는 아리안스페이스사의 아리안(Ariane)-5이다. (사진=기아나 꾸르우주센터 공동취재단 제공) 2020.02.18
이에 따라 국민적 관심 사항인 미세먼지 대응 및 환경 재난 능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미세먼지 감시 분석은 기상관측 위성이나 지상 관측소를 활용했기 때문에 대략적으로만 살펴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미세먼지의 이동경로, 특정 지역의 유입·유출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대기 중 미량기체 감시를 위해 개발된 초분광기로 미세먼지, 미세먼지를 유바하는 이산화질소, 오존 등 20여개 오염물질 항목을 관찰할 수 있다.
아울러 적조·녹조를 관측하는 해양탑재체도 2010년 발사된 천리안 1호보다 성능이 개선됐다.
천리안 2B호는 발사 뒤 한 달쯤 정지궤도에 안착하는 데 성공하면 해양 정보는 오는 10월부터, 대기환경 정보는 내년부터 발송할 수 있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천리안위성 2B호 발사에 성공하면 대기질 예경보 정확도를 향상해 국민건강 보호에 이바지 할 것"이라며 "또한 미국 유럽과 함께 세계 3대 정지궤도 환경위성 보유국으로 전지구 대기환경 상시 감시체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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