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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인민군 확대타격훈련 지도…올해 첫 군사 행보(종합)

등록 2020.02.29 1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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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구 방어부대 등 참여…감시소 올라 지도

"소규모 훈련…안보 우려 해소 등 내부적 의도"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인민군 부대 합동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02.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인민군 부대 합동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0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김성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부대 합동타격훈련을 지도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군사 행보에 나선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2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인민군 부대 합동타격훈련을 지도했다.

매체는 "전선과 동부지구 방어부대들의 기동과 화력 타격 능력을 판정하고, 군종 합동타격 지휘를 숙련할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훈련은 전선과 동부지구 방어부대, 해군, 항공, 반항공군 등이 참여해 해상으로 목표 섬을 폭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9·19 군사합의 위반 지역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17년 4월25일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합동타격훈련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훈련은 작은 규모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감시소에 올라 훈련을 지도했다.

매체는 "김 위원장이 언제 명령이 하달돼도 즉시 전투에 진입할 수 있게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는 전투력에 감탄을 표했다"며 "훈련에 참가한 전체 인민군 군인들에게 전투적 인사를 보내고 최고사령관의 특별감사를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투력을 끊임없이 강화해 주체의 혁명 위업과 사회주의 승리적 전진을 불패의 군력으로 확고히 담보해나가리라는 굳은 확신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훈련에는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도 참관했다. 다만 매체는 구체적인 참석 명단은 거론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지도했다고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02.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지도했다고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02.29.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이 군사 행보에 나선 건 올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자 공개 활동을 자제해왔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행보는 내부 결속 차원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한미연합훈련이 무기한 연기되자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동계훈련 후반부에 실시하는 국가급종합평가훈련 일환으로 보이며, 그동안 대화한답시고 눈치 보고 못했던 군사훈련과 현지 지도를 함으로 정상적인 통치행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말 전원회의에서 내세운 정면돌파전이 이상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자극적인 내용이 없고 규모도 적어, 내부적으로 인민들 안보 우려를 해소하고 군 사기를 진작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군 관계자는 "정보 당국은 한미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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