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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4·15 총선전 본격 '시동'…민주·민생·정의당 3파전

등록 2020.03.11 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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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원이, 시·도 지방의원 20명 '원팀 선언'

민생당 박지원, 예비후보 등록 본격 선거전 돌입

정의당 윤소하, 30년 지역활동 기반 지지층 확산

[목포=뉴시스] 4·15총선 목포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민주당 김원이, 민생당 박지원, 정의당 윤소하 예비후보. (사진=뉴시스DB) 2020.03.11.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 4·15총선 목포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민주당 김원이, 민생당 박지원, 정의당 윤소하 예비후보. (사진=뉴시스DB) 2020.03.11. [email protected]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정치 1번지' 목포 총선전이 민생당 박지원 의원의 예비후보 등록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4·15 목포총선은 5선에 도전하는 박 의원과 민주당 경선을 통과한 김원이 예비후보,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 3자 구도를 형성하면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민생당 박 의원은 11일 오전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4·15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목포시의 예산과 일자리, 호남중심 정권 재창출, 호남대통령 만들기에 매진하겠다"면서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992년 14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박 의원은 2008년 18대에는 목포로 내려와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에서 당선된 박 의원은 이후 굳건한 지지기반을 형성하면서 비교적 평탄한 정치행보를 보였다.

자신의 선거보다는 지원 유세에 주력할 정도로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선거를 치뤄왔으나 이번 선거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등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박 의원에게는 이번 선거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이 날 "목포의 정치는 훌륭하고 능력있는 후배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의 5선 도전의 대항마로는 민주당 김원이 예비후보와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이 공식화하고 있다.

민주당 김 예비후보는 경선과정의 후보들간 앙금을 털고 결집을 위한 '민주당 원팀'을 선언하는 등 세 결집을 서두르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 날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 소속 지방의원 18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4·15 총선 승리를 위한 시·도의원 원팀 선언'을 이끌어 냈다.

이 자리에서는 민주당 입당을 선언한 목포시의회 이재용·정영수 의원도 참여했다.

이들은 "새로운 목포, 하나된 민주당을 김원이 후보와 함께 만들겠다"면서 "시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목포를 위한 아름다운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 캠프에는 경선에 참여했던 우기종·배종호·김한창 후보도 가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향후 김 예비후보 선거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거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예비후보로 등록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도 지지층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30여 년이 넘도록 지역사회 내 시민사회운동에 잔뼈가 굵은 윤 후보에게는 진보당에 대한 지역내 굳건한 지지층은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진보정치의 대표주자로서 촛불개혁을 완성시키는 개혁 승부사가 되겠다"고 출마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2028년 세계 섬 엑스포 유치와 서산-온금 지역을 가족펜션형 숙박시설과 (구)조선내화 부지를 활용한 복합문화단지 조성 등을 약속했다.

윤 원내대표는 "21대 총선 목포에서 윤소하가 박지원을 이기면 호남의 정치가 바뀐다"면서 "목포의 국회의원으로서 목포의 비전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 이어 19일께 목포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한편 4·15총선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후보 등록에 이어 4월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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