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5곳 중 1곳 "마스크 물량 조정 필요"

대한약사회, 수급 실태조사 실시

3593개 약국(16.5%)서 증량 요청

683곳(3.1%)서 감량 신청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약국 5곳 중 1곳은 공적 마스크 공급량 조정을 필요로 했다. 전체 약국의 16.5%는 '마스크가 더 필요하다'고, 3.1%는 '양을 줄여달라'고 요구했다.
 
대한약사회는 오는 30일부터 약국 실정에 맞춰 마스크 량을 조정해 공급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약사회는 지난 24~25일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 수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국 4278개 약국(전체 약국은 2만1816곳)이 공급량 조정을 요청했다. 5곳 중 1곳이 조정을 신청한 셈이다.

마스크 증량을 신청한 약국은 3593곳 이었다. 전체의 16.5%에 해당한다.

전라북도에서 증량을 필요로 하는 약국 비중이 높았다. 전체 약국(881곳)의 29.7%(262곳)가 신청했다. 경상북도(28.8%), 대구광역시(20.9%), 울산광역시(20.7%), 광주광역시(20.2%) 순이다.

[서울=뉴시스] 마스크 증량요청 약국 비율 순서(자료=대한약사회)

반면, 전국 약국의 3.1%인 683개 약국은 감량을 신청했다.
 
강원도가 전체약국(633곳)의 4.3%인 27개 약국이 신청해, 감량 요청 비중이 높았다. 이어 충청북도(4.1%), 경기도(4.0%), 서울특별시(3.7%), 제주특별자치구(3.5%) 순이다.

[서울=뉴시스] 마스크 감량요청 약국 비율 순서(자료=대한약사회)

대체로 지난 23일 지역별 공급량 조정을 통해 공급량을 늘린 수도권(서울, 경기)과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많지 않은 지역(강원, 충북, 제주) 등에서 감량 요청이 많았다.

증량 요청은 지난 23일 약국당 200매로 감량 공급됐던 지역(전북, 대구, 경북)에서 두드러졌다.

이광민 정책기획실장은 “공급 조정 이후 약국 현장에서의 마스크 수요상황과 재고량 등을 종합해 추가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겠다. 효율적인 마스크 수급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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