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만천하 입장객 80%↓…비상경제상황실 가동
【단양=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단양군 만천하스카이워크.(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5일 군에 따르면 단양 관광 랜드마크인 만천하스카이워크의 3월 입장객 수는 4035명에 그쳤다. 지난해 3월 입장객 2만2787명에서 5분의 1 이상 급감했다.
2017년 개장 이후 매월 2만명 내외의 관광객이 찾았던 명소 중의 명소였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3만27754명을 동원한 만천하스카이워크였으나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월 8064명으로 뚝 떨어졌다. 이같은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이 있는 다누리센터 관람객 수 역시 1월 1만9074명에서 2월 4906명으로 급락했다. 효자 관광시설까지 맥을 못 추면서 지난해 1000만 관광객 유치 대기록을 썼던 단양 관광 경기는 심각한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지난 2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연 군은 강전권 부군수를 실장으로 하는 비상경제상황실을 구성했다. 코로나19 정부 지원 정책 추진과 군 자체 경기 부양 시책을 총괄하는 종합 플랫폼이다.
군은 지방재정 신속집행, 민생안정, 지역 상경기 부양, 유동인구 유치, 농촌 살리기에 초점을 맞춘 32개 과제를 채택해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관광객 등 유동 인구 확대를 위해 자매결연 지역 주민 초청행사,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스포츠대회 개최를 추진하는 한편 여행업체에 대한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를 확대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 감소로 단양 경기는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상황실은 피해 업종과 계층에 대한 면밀한 실태 파악은 물론 소비 진작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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