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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자가격리 위반한 산청 거주 '음성' 20대 남성 고발

등록 2020.04.06 11: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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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의료원 간호사 모자 이후 추가 확진 없어

밀접접촉 간호사 9명 음성…누적 확진자 107명

[창원=뉴시스] 6일 오전 경남도 김명섭 대변인,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사진=경남도 제공) 2020.04.06.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6일 오전 경남도 김명섭 대변인,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사진=경남도 제공) 2020.04.06.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밤새 추가 발생이 없어 6일 오전 10시 현재 107명을 유지하고 있다.

경남도는 6일 오전 브리핑에서 "전날(5일) 새벽 마산의료원 39세 간호사(경남 확진자 109번)에 이어 당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9세 초등학교 학생(경남 110번)의 최초 증상은 4일로, 증상 발현 이틀 전인 2일과 3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메가브레인 학원을 도보로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긴급돌봄 대상은 아니어서 학교를 방문한 적은 없고, 학원 외에는 자택에 머물렀다"면서 "접촉자는 학원 관계자 2명과 같이 수업을 들은 학생 9명 등 총 11명으로 확인돼 즉시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오늘 중 전원 검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간호사인 경남 109번 확진자의 나머지 가족 2명(남편, 딸)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집계 착오로 음성 판정 3명에게 번호를 부여하는 바람에 실제 확진자 수보다 3번이 더 높다.

경남도는 마산의료원 관련 추가 확인사항도 설명했다.

마산의료원에는 현재 경남 확진자 27명, 대구·경북 확진자 6명, 검역소 확진자 3명 등 총 36명의 확진환자가 입원해 있다.

이 중 마산의료원 의료진 관련 확진자는 간호사 모자(109, 110번)이다. 109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가족 3명과 간호사 9명 등 12명이다.

간호사 9명은 같은 근무조이거나식사 등 밀접 접촉자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고 현재 모두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마산의료원 전 직원 396명에 대해서도 능동감시와 함께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음성 213명, 검사예정 183명이다.

109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병원 내부 감염, 외부 감염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마산의료원 의료진의 추가 확진은 없으나, 전 직원에 대한 검사가 완료될 때까지 거주지와 병원 외에는 외출하지 말 것을 직원들에게 권고했다.

또한 모든 직원의 동거 가족 중 고위험군(65세 이상, 기저질환, 비만, 흡연자 등)과 고위험직종(요양보호사, 의사 간호사, 산후조리원 등)이 있는지를 파악 중에 있으며, 동거가족 또한 마산의료원 직원들이 모두 음성이 나올 때까지 거주지에 머물도록 권고했다.

마산의료원 응급실은 벙역소독을 완료하고, 5일 오후 9시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경남도는 자각격리 수칙 위반자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유럽 입국자로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한 산청 거주 20대 남성 1명을 확인했으며,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으나 '무관용 원칙'에 따라 방역당국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 남성이 3월 29일부터 오는 4월 12일 자정까지 자가격리 대상자로, 지난 4일 저녁 집 근처 식당에서 친구들과 약 5시간가량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하고 본인 진술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해외입국자 등 자가격리 대상에 대한 불시점검을 주 2회 실시하고, '안전신문고'와 ‘이탈자 주민신고제’를 통해 자가격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5일부터 자가격리 위반 시 기존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었으나,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대폭 강화됨에 따라 무단 이탈은 즉시 고발토록 하고, 이탈자에게는 방역 및 손실 비용 등에 대한 손해배상도 병행하여 청구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무단이탈 등 자가격리수칙 위반자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생활지원비 지급 대상에서도 제외된다"면서 "도내 자가격리자들은 반드시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6일 오전 10시 현재 경남 누적 확진자는 총 107명이며, 이 중 76명은 완치되어 퇴원했다.

도내 확진자 31명의 병원별 입원 환자 수는 마산의료원 27명, 양산부산대병원 2명, 창원경상대 병원 1명, 진주경상대병원 1명이다. 이 중 2명은 중증환자다

경남 시·군별 확진자 수는 창원 29명, 거창 19명, 김해 10명, 진주 9명, 창녕 9명, 합천 8명, 거제 6명, 밀양 5명, 양산 4명, 고성 2명, 사천 2명, 함안 1명, 남해 1명, 함양 1명, 산청 1명 등 107명이다.

경남 확진자 감염경로는 신천지 교회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16명, 해외 입국자 13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윙스타워 관련 8명, 거창 웅양면 관련 8명, 한마음병원 관련 7명, 창녕 동전노래방 관련 7명, 마산의료원 2명, 부산 온천교회 2명, 불명 5명이다.

도내 병원 병상을 이용하고 있는 대구·경북 확진자는 국립마산병원 50명, 마산의료원 6명(1명 감소, 퇴원), 창원경상대병원 5명, 창원병원 3명, 양산부산대병원 3명, 진주경상대병원 3명 등 총 70명이다.

현재 도내 잔여병상은 155병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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