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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상당구 후보들, 토론회서 공약 실현 여부 놓고 '신경전'

등록 2020.04.06 17: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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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정순·미래통합당 윤갑근·민생당 김홍배·정의당 김종대 후보.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정순·미래통합당 윤갑근·민생당 김홍배·정의당 김종대 후보.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 청주 상당 선거구의 여야 각 정당 후보들이 법정 토론회에서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따져 물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6일 MBC충북에서 열린 4·15 총선 청주 상당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62)·미래통합당 윤갑근(55)·민생당 김홍배(51)·정의당 김종대(53) 후보는 공약을 중심으로 다른 당 후보를 공격했다.

민주당 정 후보는 통합당 윤 후보가 공약한 청주 읍성·남석교 복원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 후보는 "청주시가 그동안 복원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천문학적 예산이 들어가는 데다 장소가 도로, 사유지, 육거리 시장 등이어서 중앙공원에 일부 성곽을 세운 것이 전부"라며 윤 후보에게 방안을 물었다.

윤 후보는 "행정적이나 기존 방식으로 접근하면 어렵다"면서 "원형을 복원하면 좋지만 안 될 경우 주민들이 역사를 체험할 수 있게 부분 복원, 일부 복원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면 된다"고 답했다.

통합당 윤 후보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현장 맞춤형 긴급 지원센터'를 설립, 특별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민생당 김 후보에게 재정 문제를 따져 물었다.

김 후보는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며 "그런 부분을 찾아 지원하면 (재정적 부담이)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민생당 김 후보는 공군사관학교와 항공우주테마파크를 연계 개발하는 것이 가능한지 정의당 김 후보에게 물었다.

김 후보는 "공사하고 천문대와 박물관, 테마파크를 조성할 밑그림을 그렸다"며 "교육과 체험이 어우러진 시설이 들어서면 연간 방문객은 2만5000명에서 7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충북도에서도 관심이 많다"며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청주 남일면 일대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고, 충북 경제 4% 달성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김 후보는 "지금 우리나라는 가족 해체 시대"라며 전통가족을 지원하는 것이 현실에 맞는지 민주당 정 후보의 답변을 요구했다.

정 후보는 "지난해 출산율은 0.92명까지 떨어졌다"며 "저출산과 고령화를 막기 위해 집중 투자했지만 성과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 해체란 이유로 방관만 할 수 없다"며 "우리의 소중한 전통가족 제도를 하나둘 복원하는 것이 지방 소멸을 막는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후보 4명은 '감염병 예방시스템 구축 방안'을 묻는 공통 질문에는 방법은 다르지만 하루빨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정 후보는 "재발하지 않도록 대응해야 한다"며 "국가 컨트롤타워를 보강해야 한다"고 했다.

통합당 윤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재난 중의 재난"이라며 "중앙당 차원에서 준비 중이며 국민보건부를 만들고 즉각적이고 맞춤형 지원 체계를 세우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민생당 김 후보는 "각 가정에 긴급의료박스를 하나씩 배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 후보는 "의료와 돌봄,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사회나 국가가 책임을 지는 그런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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