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에스파뇰·레가네스, 시즌권 다음시즌에도 사용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된 데 따른 보상책

[서울=뉴시스] 스페인 프로축구 에스파뇰이 시즌권 소지자에게 다음 시즌도 무료 관람을 제공하기로 했다. (캡처=에스파뇰 홈페이지)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가 중단된 가운데 소속 클럽인 에스파뇰과 레가네스가 시즌권 소지자에 한해 다음 시즌도 무료 관람을 제공하기로 했다.

에스파뇰은 26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19~2020 시즌권을 가진 팬들은 2020~2021시즌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이번 시즌이 중단된 데 따른 보상책이다.

에스파뇰의 이번 시즌 연간회원권 소지자인 2만7833명은 다음 시즌에도 무료로 경기를 볼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경기로 잔여 시즌 관람이 어렵다고 판단해 시즌권 가격의 20%를 환불해줄 계획이다.

에스파뇰과 함께 레가네스도 "이번 시즌권을 다음 시즌에도 쓸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라리가 구단으로는 앞서 헤타페가 처음으로 이번 시즌권 소지자에게 다음 시즌 프리 패스를 준 바 있다.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중순 중단된 라리가는 6월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이 다시 시작돼도 관중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에스파뇰(20위)과 레가네스(19위)는 27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강등권에 처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